[점프볼=김호중 객원기자] 모래알 구단에 조직력이 생기니 이렇게 무섭다. 바로 브루클린 네츠 얘기다.
브루클린은 3일(한국시간)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시즌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 114-105 승리를 수확, 시즌 13승(11패)째를 수확했다.
어느덧 4연승 행진이다. 시즌 초 최악의 조직력을 바탕으로 순위표 최하단에 위치해있던 브루클린은 자크 본 감독 부임 이후 11승 6패를 기록하며 강팀의 면모를 과시하기 시작했다. 전임 스티브 내쉬 감독(2승 5패) 와 확실히 비교되는 대목이다.
이날 경기에서 브루클린이 선보인 경기력은 압도적이었다. 최종 점수 차이는 9점차였지만, 경기 내용은 결코 그렇지 않았다.
브루클린은 1쿼터부터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선보이며 상대를 41-17로 압도했다. 고무적인 부분은 주축 선수들이 아닌, 롤 플레이어들이 주가 되어 이루어낸 성과라는 것. 닉 클랙스턴, TJ 워렌, 에드먼드 서머, 조 해리스 등이 모두 득점에 가담하며 팀 플레이로 압도했다.
이어진 경기에서는 케빈 듀란트, 카이리 어빙이 상대 추격 흐름을 진압하며 넉넉한 리드를 유지했다. 4쿼터 점수는 많이 내줬지만, 승패가 기운 시점에서 크게 의미가 없었다. 이날 경기는 1쿼터에 결정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경기였다.
브루클린은 이날 경기서 주전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환상적인 팀 농구를 펼쳤다는 평가다. 카이리 어빙이 27점 5어시스트, 케빈 듀란트가 17득점 9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패배한 토론토는 파스칼 시아캄이 24점 7리바운드, OG 아누노비가 21점 6리바운드로 패배 속에서 분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