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이현호 기자] 김민재(26, 나폴리) 부상 회복에 관심이 쏠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5일 오후 10시(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H조 2위로 올라온 한국과 G조 1위로 올라온 브라질의 맞대결이다.
한국은 주축 선수 중 부상자가 많다. 그중에서도 중앙 수비수 김민재 부상은 출혈이 크다. 김민재는 조별리그 1차전 우루과이전 후반전에 다르윈 누녜스를 쫓아가던 상황에서 근육 부상을 입었다. 경기 도중에 그라운드에 주저앉을 정도로 편치 않아 보였다.
다행히도 2차전 가나전에는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김민재가 부상을 당하자 한국 수비진은 전체적으로 라인을 내렸다. 그 틈을 노려 가나가 3골을 넣었다. 김민재 부상 타격이 유독 컸던 경기다.
벤투 감독은 3차전 포르투갈전을 하루 앞두고 “김민재 출전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내일까지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결국 김민재는 포르투갈전에 결장했다. 김민재 대신 권경원이 선발 출전해 김영권과 합을 맞췄다. 포르투갈전이 끝나고 경기장을 나가던 김민재는 기자들을 향해 "몸 괜찮아요"라고 말했다.
권경원은 포르투갈전 2-1 승리를 거둔 뒤 취재진과 만나 “(김)민재처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이어 “민재는 우리 팀에 정말 중요한 선수다. 16강 브라질전에 민재가 들어온다면 전력이 상승된다. 민재가 꼭 회복해서 뛰었으면 한다"라며 김민재 복귀를 기대했다.
김민재는 포르투갈전이 열린 2일과 그 다음날인 3일에 온전히 휴식을 취했다. 4일부터는 다시 훈련을 시작한다. 그 다음날인 5일에는 브라질전을 치른다. 2일간 회복 시간을 가진 김민재가 브라질전에서 본인의 기량을 펼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국과 브라질은 지난 6월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 경기를 치렀다. 한국은 황의조의 득점이 터졌으나 5골을 실점해 1-5로 크게 졌다. 당시 김민재는 발목 부상을 당해 브라질전에 결장했다. 이번 경기에 출전하면 김민재 커리어에서 브라질과의 첫 맞대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