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이 리오넬 메시를 재영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메시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꺾고 아르헨티나에 36년 만의 우승컵을 선물했다.
지난해 여름 PSG로 떠나기 전까지 18년 동안 바르셀로나에서 몸 담았던 메시가 월드컵에서 우승하자 바르셀로나 시민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와 메시의 우승을 축하했다.
몇몇 팬들은 여전히 메시 재영입을 원하고 있다. 이별 과정도 매끄럽지 않았고, 메시가 떠난 후 바르셀로나는 2시즌 연속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굴욕을 겪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라포르타 회장은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메시 재영입은 힘든 일이라고 못박았다.
22일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라포르타는 "팬들의 마음은 잘 안다. 월드컵에서 우승했을 때 카탈루냐 사람들이 매우 기뻐했다는 것도 잘 안다"면서도 "메시는 PSG 선수다. 나 또한 메시를 좋아하지만 기대가 모두 이뤄지는 건 아니다. 팬들에게 현재로서는 매우 어려운 기대를 불러일으키게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겨울 이적시장 행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라포르타는 "구단을 살리고 더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기 위해 레버리지를 활성화 한 건 맞다. 그러나 라리가는 몇 가지 제한을 규정하고 있고, 레버리지는 이적을 위한 것이 아닌 구단 경제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라며 "수익을 늘리고 비용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시는 역대 최고의 선수다. 바르셀로나에서 프로 선수가 됐고, 마음 속에 여전히 바르셀로나가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며 "현재 우선 순위는 구단의 경제적 안정이다. 감상적인 유대에 기댈 수는 없다. 우리도 메시가 오면 좋겠지만 그는 PSG 선수"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편, 메시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PSG와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