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시절 야구선수랑 겪은 일화

266 0 0 2023-03-12 10:52: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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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94군번이고 방위가 있던 시절입니다


현역보다 방위가 훨씬 많은 부대였는데


그때 같이 근무하던 방위분들 중에 현역 야구선수들이 8명정도 있었어요


뭐 대전지역이니 어느팀인지는 말안해도 아실테고


이분들은 낮에 훈련이나 경기를 참석해야하니


보직을 준게 야간경비였습니다


말이 야간경비이지 12시지나거나 당직사령 자면 본인들도 그냥 자는 땡보직이였지요


다만 아침에 되면 점호를 같이 받는데


점호끝나고 구보를 같이 합니다


근데 그분들이 항상 꼴찌하거나 중도 포기합니다


그것도 한두번이 아니라 매번.....;;


오죽하면 주임원사가 '너네 하는 꼬라지보니 너네팀은 올해도 꼴지다' 라고 하심


그당시는 그냥 그려려니 하고 넘어갔는데


지금 되돌아보면 운동선수인데도 불구하고 체력이 안되었던 거죠


그런거 보면 야구가 좀 편한 운동인거 같기는 해요


다만 자기 활약으로 경기에서 홈런이나 안타로 이기면


먹을거리 사들고와서 현역들에게 나누어주고 했던건 정말 좋았지요


그분들 잘지내시려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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