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출신 트레버 바우어가 일본 무대로 향한다.
일본 스포츠 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14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는 사이영상 출신 트레버 바우어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바우어는 메이저리그 통산 222경기(1297⅔이닝) 83승 69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한 에이스 투수다.
2012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바우어는 2015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으로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11승 12패)를 달성했고 2016년 12승 8패에 이어 2017년 17승 9패로 개인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2018년 12승 6패, 2019년 11승 13패로 5년 연속 10승 사냥에 성공했다.
2020년에는 11경기(73이닝) 5승 4패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성폭력 논란에 휩싸이면서 2021년 6월 29일 이후 메이저리그 경기에 등판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바우어에게 34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지만 바우어는 이에 항소했고 결국 징계는 194경기로 줄었다. 그렇지만 다저스는 바우어를 방출했고 소속팀을 찾지 못했던 바우어는 결국 일본에서 현역 연장 기회를 얻게 됐다.
이 매체는 "요코하마는 다양한 루트를 통해 바우어에 대해 조사했고 계약에 별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