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7, 나폴리)와 올리비에 지루(37, 밀란)가 다시 맞대결을 펼친다.
SSC 나폴리는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열리는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AC 밀란과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은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원정팀 나폴리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엘리프 엘마스-이르빙 로사노가 공격 조합을 구성한다. 피오르트 지엘린스키-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프랑크 잠보 앙귀사가 중원에 서고 마리오 후이-김민재-아미르 라흐마니-지오바니 디 로렌초를 비롯해 골키퍼 알렉스 메레가 골문을 지킨다.
홈팀 밀란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선다. 올리비에 지루가 최전방에 자리하고 하파엘 레앙-이스마엘 베나세르-브라힘 디아스가 공격 2선에 선다. 산드로 토날리-라데 크루니치가 포백을 보호하고 테오 에르난데스-피카요 토모리-시몬 키예르-다비데 칼라브리아가 포백을 꾸린다. 골키퍼 장갑은 마이크 메냥이 낀다.
이번 경기 선발로 출전하는 김민재는 박지성과 이영표, 손흥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4번째로 챔피언스리그 8강 경기에 나게 됐다.
8강에 나섰던 세 명의 선수 모두 준결승 이상의 성적을 낸 만큼 김민재 역시 준결승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민재는 AC밀란과의 직전 맞대결에서 4실점을 허용했지만, 이어진 레체 원정 경기에서 수비 존재감을 뽐낸 동시에 도움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흔들렸던 모습을 곧바로 다잡는 데 성공했다.
지난 맞대결 패배를 설욕해야 하는 김민재가 AC밀란의 최전방 공격수인 올리비에 지루를 막아 세울지 주목된다.
밀란은 최근 4경기에서 1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다. 불행 중 다행인 부분은 유일하게 승리를 거둔 상대가 세리에A 선두이자 챔피언스리그 8강 맞수인 나폴리라는 점이다.
멀티 골을 기록한 하파엘 레앙과 1골 1도움을 올린 브라힘 디아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빅 이어를 들어올렸던 2006-2007 시즌 이후 16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을 노리는 AC밀란이 홈팬들 앞에서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