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는 현재 바르셀로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이적시장 전문가인 헤라르드 로메로는 23일(한국시간) "메시와 그의 가족들은 개인 전용기를 통해 바르셀로나에 도착했다. 그들은 비밀리에 공항을 빠져나갔고, 메시의 최측근인 페페 코스타는 캐리어 14개를 챙겨 공항을 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메시는 지난 2004년 바르셀로나에서 1군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약 17년 동안 활약하며 바르셀로나의 핵심 선수이자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스페인 라리가 우승 10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 등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동행은 영원하지 않았다. 메시는 2021년 여름 바르셀로나와의 계약을 마쳤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었고, 이에 메시는 곧바로 재계약을 맺는 대신 구단의 비전,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민했다. 최종 결정은 잔류였지만 이때는 바르셀로나의 재정 문제로 동행이 불가능했다.
결국 메시는 눈물을 흘리며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파리 생제르맹(PSG)에 입단하게 된 메시는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앙 26경기에 출전해 6골 14도움을 기록하며 적응기를 보냈다. 그리고 올 시즌 현재 리그 27경기 15골 15도움을 터뜨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바르셀로나 복귀설이 발생했다. 메시는 올여름 PSG와의 계약이 끝난다. 당연히 PSG 입장에서는 메시를 지키길 원하고 있다. 하지만 메시가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최근 메시의 아버지이자 에이전트인 호르헤가 바르셀로나 후안 라포르타 회장과 접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여기에 시즌 도중 바르셀로나를 방문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복귀 가능성에 더욱 불을 지폈다. 물론 메시가 바르셀로나와 복귀를 논의하기 위해 왔는지는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