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가 현실로…' WBC 후유증 본격화→대표팀 3명 동시 이탈, 이게 끝이 아니다 "여파, 없을 수 없다"

199 0 0 2023-05-02 06:49:24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려했던 검은 그림자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지난 3월 WBC 대표팀에 참가했던 선수들이 수상하다. 개막 한달 만에 하나둘씩 이상 신호를 보내고 있다.

예년보다 몸을 일찍 만드는 과정과 훈련지 미국의 이상기온, 미국 한국 일본 등을 오가는 빡빡한 스케줄 속에 정규 시즌 들어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한 채 하나둘씩 이탈하고 있다.

5월의 첫날에는 대표팀 출신 선수 중 무려 3명이 한꺼번에 이탈했다.

LG와 NC는 마무리를 잃었다.

LG는 1일 "고우석이 허리에 불편감을 호소해 병원 진단 결과 허리 근육통으로 주사 치료를 받았다. 회복에 일주일 이상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우석은 WBC 개막을 앞두고 연습경기 중 어깨 통증을 호소해 WBC에 단 1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극상근 염증 치료 후 지난달 18일 1군에 복귀했지만 13일 만에 이번에는 허리 통증으로 다시 이탈하게 됐다. 이 여파 속에 지난 30일 잠실 KIA전에서 구속이 뚝 떨어지며 ⅓이닝 홈런 포함, 3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무너졌다. 

대표팀 마무리로 활약하던 NC 이용찬도 같은 날 1군에서 말소됐다. 피로누적으로 인한 보호조치다.

개막 후 7경기 7⅓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으로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펼치던 이용찬은 최근 4경기에서 모두 실점했다. 특히 23일 롯데전에서는 1이닝 5실점으로 크게 흔들리며 시즌 첫 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날 대표팀 4번 타자 박병호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한달 가까운 공백이 예상된다.

KT는 1일 "박병호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왼쪽 햄스트링이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약 3주 정도 치료가 필요하다"고 비보를 전했다. 박병호는 지난 달 29일 수원 삼성전에서 7회에 3루 쪽 내야안타를 치고 전력질주 하는 과정에서 다쳤다. 박병호는 대주자 문상철과 교체됐고, 휴식일인 1일 정밀 검진을 받았다. 

대표팀에 출전했던 선수들. 대부분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다.

KT 소형준은 지난달 2일 수원 LG전 2⅓이닝 10안타 1볼넷 9실점 후 병원 검진 결과 오른쪽 전완근(팔뚝 근육) 염좌로 4일 엔트리에서 빠졌다. LG 오지환은 지난달 7일 복사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고 8일 엔트리에서 제외돼 14일 간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었다.

WBC 때부터 왼쪽 종아리가 좋지 않았던 KIA 나성범은 지난달 5일 정밀 검진 결과 근육 손상이 발견됐다. 개막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채 8주 예정으로 재활중이다.

두산과 LG 불펜의 핵 정철원과 정우영도 100% 컨디션은 아니다.

정철원은 지난 27일 대구 삼성전에서 오재일에게 역전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 정우영은 자신의 100% 스피드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퀵모션 변화 과정에 있지만, 대회에 맞춘 리듬 변화 여파도 무시할 수 없다. 3패, 6홀드에 평균자책점 4.22. 

대회 당시 활약했던 롯데 박세웅도 4월 한달 간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평균자책점 5.12.

SSG 에이스 김광현은 4경기 2승을 거뒀지만 평균자책점은 5.00으로 썩 좋지 못하다. 4차례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는 한차례 뿐이었다.

피로를 꾹 참고 뛰고 있는 선수들도 아슬아슬 하다.

가뜩이나 올시즌은 초반부터 사생결단 접전이 펼쳐지고 있어 피로누적 상태인 대표팀 출신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가 쉽지 않다.

소속 구단들은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구단 관계자들은 "대회 여파가 없을 수 없다"며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그렇다고 빡빡한 순위 싸움 속에 소속팀 기둥 선수들을 마냥 쉬게 할 수도 없다.

일시적 부진은 감당할 수 있지만 피로누적으로 인한 큰 부상은 팀으로서 감당할 수 없는 타격이 될 수 있다. 본격적인 5월 승부를 앞두고 대표팀 선수가 1명도 없었던 한화를 제외한 9개 구단에 비상등이 켜졌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19742
[NBA PO] ‘시리즈 원점’ 뉴욕, 버틀러 빠진 마이애미에 진땀승 픽도리
23-05-03 12:26
19741
'결국 결별 수순' 메시는 PSG 허락없이 사우디행, PSG는 메시에 2주 출장정지 징계 가습기
23-05-03 10:46
19740
'선두 탈환' 아스널 웃고, '6연패' 첼시 울고...아스널, '런던 더비' 3-1 완승→맨시티와 2점 차! 미니언즈
23-05-03 09:18
19739
'맨시티 2위로 끌어내렸다' 외데고르 멀티골+제주스 쐐기골 폭발! 아스널 EPL 1위 탈환, 수비 '와르르' 붕괴 첼시 3-1 박살냈다, '소방수' 램파드 6연패 참담 호랑이
23-05-03 07:28
19738
알바의 85분 결승골’ 바르셀로나, 10명 뛴 오사수나전 1-0 승...2위 레알과 14점 차 군주
23-05-03 05:29
19737
"토트넘, 알리 1억 파운드에 팔았어야"...광야에 있는 알리 은퇴 '기로' 떨어진원숭이
23-05-03 04:29
19736
나겔스만 아니었네… 토트넘 마음, 슬롯 선임으로 기우나 타짜신정환
23-05-03 03:11
19735
오늘이 가장 쌉니다...또 韓 역사 쓴 ‘골든보이’ 이강인, 최초에 최초 더했다 사이타마
23-05-03 02:12
19734
충격'…메시, '무단 훈련 불참' 후 간 곳은 '사우디아라비아' 장그래
23-05-03 00:46
19733
5월도 탑데!’ 롯데, 15년 만에 9연승 질주…5연승 KIA에 7-4로 승리 해골
23-05-02 23:26
19732
1할 타자가 2경기 연속 결승타, 이승엽 감독의 '숙면'을 부른, 4번 같은 두산 7번 로하스 곰비서
23-05-02 22:16
19731
이강인, 손흥민과 한 팀에서 뛸까...토트넘 영입설 솔솔 순대국
23-05-02 20:57
19730
오승환이 먼저 제안했다"... 삼성 '끝판왕' 3일 키움전 첫 선발 등판, '경험자' 정현욱 코치가 건의했다 오타쿠
23-05-02 20:01
19729
라리가 최고들 사이에 '이강인'이 딱…이강인, 라리가 올해의 팀 후보 선정 이아이언
23-05-02 17:14
19728
인종차별 해설→결국 SON에 사과도 없다..."의도 없었어" 변명뿐 픽샤워
23-05-02 16:39
19727
"토트넘 수준" 최악의 1,000억 FW...리그 단 '1골'→세레머니 경고 '2회' 질주머신
23-05-02 15:55
19726
이강인, 빌바오전서 6호골 폭발… 한국인 첫 라리가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철구
23-05-02 14:11
19725
"르브론과 친하더라도..." 라인업 지키려는 LAL, FA 어빙에 관심 없다? 애플
23-05-02 12:41
19724
英매체 ‘무리뉴 3기’는 없다…감독 본인이 거절 호랑이
23-05-02 11:03
19723
'케인 이적 가능성↑' 토트넘, 이강인 영입→선수단 '개혁'...이미 이적료 논의+영입전 선두 아이언맨
23-05-02 10:03
19722
'이강인 6호골 폭발+韓선수 라리가 첫 두자릿수 포인트+드리블 100% 성공+MOM+기립박수' 마요르카, '극장골' 빌바오와 1대1 무 미니언즈
23-05-02 09:17
VIEW
우려가 현실로…' WBC 후유증 본격화→대표팀 3명 동시 이탈, 이게 끝이 아니다 "여파, 없을 수 없다" 철구
23-05-02 06:49
19720
'이강인 6호골' 못 지킨 마요르카, 빌바오에 극장 무승부 허용... 10위 탈환 실패 오타쿠
23-05-02 05:01
19719
롯데의 유일한 3할 안권수 “잘 하는 비결? 절박함이죠” 조현
23-05-02 0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