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해리 케인(30·토트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임박했다.
케인의 올여름 거취는 최대 관심사였다. 토트넘과의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재계약 협상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뛰어난 활약에도 불구하고 ‘무관’의 역사가 계속되면서 케인의 고민은 깊어졌다.
그 사이 케인을 원하는 팀들의 관심은 계속됐다. 가장 유력한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스트라이커 보강이 필요한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반열에 오른 케인에 러브콜을 보냈다. 맨유와 케인 모두 ‘우승’을 원하고 있다는 공통점도 있었다.
더욱이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득점 기록을 경신하기 위해 잉글랜드 잔류를 희망했다. 케인은 올시즌까지 213골을 터트렸다. 앨런 시어러의 프리미어리그 최다골(260)까지 남은 골은 47골로 몇 시즌만 더 뛰면 기록 경신이 가능했다.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심한다면 맨유 이적이 유력했던 이유다.
하지만 최근 들어 레알의 이름이 계속 등장했다. 레알은 카림 벤제마가 알 이티하드(사우디)로 이적하면서 새로운 공격수를 찾아야 했고 케인을 후계자로 낙점했다. ‘잉글랜드 초신성’ 주드 벨링엄(19) 영입을 확정한 가운데 케인까지 품으려는 계획이다.
결국 케인도 레알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알프레도 페둘라는 8일(한국시간) “케인이 레알과 매우 가까워졌다. 레알과 토트넘의 합의가 이루어졌다. 케인은 벤제마의 대체자가 된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이 1억 파운드(약 1,600억원)에서 이적료 협상이 시작되길 원한다. 반면 레알은 옵션을 포함해 8,000만 파운드(약 1,300억원)에서 9,000만 파운드(약 1,450억원) 사이의 금앨을 제안할 예정이다. 세부 사항만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이적에 무게를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