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리로이 자네(27·바이에른 뮌헨)가 아직 재계약을 맺지 않은 가운데 내년 여름 떠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만약 이적을 결심한다면 관심을 보이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수 있다는 관측이 함께 전해졌다.
독일 ‘빌트’, 스페인 ‘스포르트’ 등 복수 매체는 5일(한국시간) “자네는 내년 여름에 떠날 수 있다. 현재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시즌이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마지막 시즌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실제 지난 2020년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하면서 5년 계약을 체결한 자네는 2025년 6월에 계약이 만료된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계약 기간은 1년 남게 된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재계약 협상에 대한 논의는 없는 상태다. 그가 이적을 고심하고 있는 배경이다.
자네는 특히 지난여름 이적시장 때 몇몇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자 이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내년 여름 구체적인 제안을 받으면 기꺼이 받아들이면서 바이에른 뮌헨과 동행을 마칠 수 있다고 전망이 나오고 있다.
‘스포르트’는 “자네는 선수 커리어에서 최고의 순간을 맞이하고 있으며, 바이에른 뮌헨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 중 한 명이다. 동료들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고, 토마스 투헬(50·독일) 감독과도 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지난여름 만족할 만한 제안을 받으면 이적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 잔류하긴 했지만, 내년 여름에는 떠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네는 지난 2014년 샬케에서 프로에 데뷔한 독일 태생의 측면 공격수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빼어난 드리블 능력이 최대 장점이다. 날카로운 왼발 킥으로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고, 유사시엔 직접 마무리까지 지으면서 공격포인트를 양산하는 데도 능하다.
샬케에서 2년간 활약한 자네는 2016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면서 본격적으로 잠재력이 만개하며 이름을 알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로 불리며 활약했다. 전방 십자인대 부상으로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지만, 극복해낸 그는 2020년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