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을 앞둔 기아(KIA) 타이거즈에 비상이 걸렸다. 중심 타자 나성범(34)이 부상으로 이탈해 개막전에 나서지 못한다.
기아는 18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나성범은 오늘 전남대병원에서 우측 허벅지 MRI 검진을 했으며, 햄스트링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2주 후 재검진 예정이며, 복귀 시점은 재검진 후 판단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나성범은 전날(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케이티(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출장했으며, 3회말 주루 플레이 도중 우측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껴 4회초 수비에서 교체됐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타율 0.263, 1홈런 1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나성범은 지난해에도 부상 탓에 58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기아는 올해 엘지(LG) 트윈스, 케이티와 함께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