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경기에 놀란’ 이재성, “킬에서 이런 경기는 처음이다!” [GOAL 현장인터뷰]

682 0 0 2019-12-16 10:48:54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재성(27)은 홀슈타인 킬의 핵심 선수다. 올 시즌 2.분데스리가 전 경기서 선발로 뛰고 있다. 한 경기(83분 소화)를 제외하고 모두 풀타임이다. 팀 내 득점 1위(6골)를 달린다.

15일 오후(현지 시각) 리그 17라운드 뉘른베르크전이 독일 뉘른베르크의 막스-멀로크 슈타디온에서 열렸다. 이 경기를 앞두고 뉘른베르크 지역지 <노르트 바이에른>은 이재성을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로 꼽았다.

‘경계 대상 1호’ 이재성은 역시 풀타임을 소화했다. 공격 진영과 중원을 유연하게 오가며 팀의 중추적 역할을 했다. 팀은 후반 추가시간 3분, 극적인 동점 골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소중한 승점 1점이었다. 경기 후 이재성은 밝게 웃으며 관중과 인사했다.

이후 공동취재구역에서 <골닷컴>을 만났다. 그는 “킬에서 이런 경기를 치른 적이 한 번도 없었다”라며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말했다.



GOAL: 이런 극적인 경기, 소감이 궁금하다

“힘든 원정 경기였는데 오늘 이렇게 극적으로 비길 수 있어서 다행이다. 이길 수 있던 찬스도 있었다. 그런 부분이 조금 아쉽지만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챙겨갈 수 있어서 기쁘다.”

GOAL: 후반 막판 동점 골이 들어갔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킬에 와서 이런 경기를 치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이렇게 멋진 골이 너무나 오랜만에 들어가서 좋았고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스스로는 경기력이 부족했다고 생각했는데 팀이 이렇게 소중한 승점을 챙길 수 있어서 감사하다.”

GOAL: 본인의 경기력 부족했다는 건?

“최근 공격 쪽에서는 좋은 장면을 많이 만들었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오늘은 상대도 우리 분석을 잘했던 것 같고 우리의 좌측 플레이가 생각보다 매끄럽지 않았다.”

GOAL: 한 경기 제외하고 전부 풀타임을 뛰고 있는데, 체력은 괜찮은지?

“우선 리그에 적응을 잘했다. 1년이라는 시간을 보냈고 올 시즌에는 아픈 곳이 없이 잘 지내고 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큰 부담이 있는 건 아니다. 독일이 워낙 큰 나라라서 원정이 좀 힘들지만 이것 역시 잘 극복하려 노력 중이다. 체력적으로 힘들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감독님께서도 선수들을 편하게 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의 의사를 존중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와 훈련에 앞서 준비할 시간을 충분히 줘서 그게 좋다고 생각한다.”



GOAL: 시즌 도중 감독이 교체됐다. 본인에게 미친 영향은?

“팀의 주축 선수로서 감독이 교체되는 순간 마음이 매우 아팠다. 책임감이 들었다. 내가 더 좋은 모습을 보였더라면 그런 일이 없었을 텐데... 아쉽다. 감독님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다. 새 시즌을 준비하면서 잘 챙겨주셨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에 더 책임감을 느끼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GOAL: 6경기째 골이 없다. 개인적으로 공격 포인트에 조급함은 없나?

“조급하지 않다. 물론 내가 공격 포지션에 있기 때문에 공격 포인트 부담감이 없지는 않지만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서 공격 쪽에서 유기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골이나 포인트가 올라가면 좋겠지만 우리가 준비한 플레이를 보여주는 게 먼저라 거기에 더 만족하고 중점을 두고 있다.”

GOAL: 경기 전 양 팀 담당 언론사가 본인을 핵심 선수로 꼽았다. 그만큼 2부 리그에서 영향력이 큰 선수가 됐다

“내가 아직 독일어를 완벽하게 하지 못하고 기사를 보지 않아서 그런 얘기를 종종 전해 듣는다. 초반에 공격 포인트가 많이 올라갔기 때문에 상대 팀에서 견제를 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런 부분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가 매주 준비하는 플레이를 생각하고 경기에 임한다. 상대가 아무리 나를 견제해도 내가 혼자 축구를 하는 게 아니다. 오히려 그래서 다른 선수에게 찬스가 날 수 있어서 나로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GOAL: 다음 주 경기가 끝난 후 한국으로 휴가를 떠난다

“어떻게 알았지?(웃음) 그렇다. 가족 행사가 있다. 형이 결혼한다. 거기에 참석한다. 작년 겨울에는 쉬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겨울 휴가를 잘 보낼 수 있어서 좋다. 다음 후반기를 잘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 그 시간을 소중하게 잘 활용해서 후반기 잘 준비할 것이다.”

GOAL: 어떻게 휴가를 보낼 예정인가?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게 최우선이다. 한 달 뒤에 또 경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너무 푹 쉬기 보다는 내가 전반기 동안 소모한 체력을 다시 충전하고 또 다시 몸을 제대로 만들 예정이다. 전반기에 보인 좋은 모습을 계속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2019-12-16 13:43:41

올시즌에 계속 좋은 모습 보이고, 내년 여름 1부리그 팀으로 이적하길 응원합니다.이젠 그럴만 합니다.

답글
0
0
▲ 답글 접기
2019-12-16 11:31:45

이재성 백승호의 분데스리가 1부리그 진출을 응원합니다.

답글
0
0
▲ 답글 접기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2377
12월 17일 파워볼 7연승 바르시비르알락
19-12-17 19:04
2376
루카스의 과거 고백 "알렉스 퍼거슨의 맨유 이적 유력했었다" 원빈해설위원
19-12-17 18:07
2375
축구 팁 좀 주세용 ~ + 1 픽도리
19-12-17 16:57
2374
오늘 국농은 다들 어디 보세요? + 1 탈퇴한회원
19-12-17 16:42
2373
내일 홍콩 중국 축구 + 2 손나은
19-12-17 14:58
2372
'외질에 뿔난' 中 정부, 대대적 검열 시작...'SNS 폐쇄+아스널에 경고' + 2 장그래
19-12-17 14:51
2371
리버풀 리그컵 정보, 클럽월드컵 차출 명단 + 2 가츠동
19-12-17 13:36
2370
아쉽다... + 2 장사꾼
19-12-17 12:49
2369
'국가대표 빈자리를 어떻게 메울 것인가' IBK기업은행 vs 흥국생명 + 3 간빠이
19-12-17 10:46
2368
오늘 디트 경기 애매한게 많내요 + 1 미니언즈
19-12-17 09:30
2367
행님들 ! + 1 이영자
19-12-17 09:30
2366
황의조, 1월 6일 보르도 복귀…리그 한 경기 결장 크롬
19-12-17 07:14
2365
아이패드프로 좋네 가마구치
19-12-17 03:13
2364
완승에도 만족 못한 펩, "최고의 경기력은 무슨, 맨유전보다 더 못했다" 6시내고환
19-12-16 18:15
2363
홍콩 중국 경기가 너무 기대되네요 ㅋㅋㅋㅋㅋ + 1 픽도리
19-12-16 17:18
2362
오늘 썸 승리 좋아보이지 않나요? + 1 캡틴아메리카
19-12-16 16:17
2361
우리은행 그레이, WKBL 2라운드 MVP…BNK썸 진안 MIP 수상 + 1 장그래
19-12-16 15:33
2360
베트맨 프로토 이번회차부터 느바 핸디 생겼네 + 2 군주
19-12-16 14:34
2359
오늘 느바 망했네 ... + 2 픽샤워
19-12-16 13:44
2358
"손흥민 프리킥 풍선 같아... 장외로 나갈뻔" ESPN, 케인과 함께 혹평 + 5 장사꾼
19-12-16 12:52
2357
엠비드 결장 뜨자마자 브루클린 역배 갔는데 달-달했다 + 2 애플
19-12-16 11:31
VIEW
‘극장 경기에 놀란’ 이재성, “킬에서 이런 경기는 처음이다!” [GOAL 현장인터뷰] + 2 음바페
19-12-16 10:48
2355
레스터시티 + 1 물음표
19-12-16 09:07
2354
즐거운 월요일입니다.ㅎㅎ + 4 크롬
19-12-16 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