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이 확 달라졌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레알을 떠날 것처럼 보였던 가레스 베일과 하메스 로드리게스에 대한 믿음을 드러내며 새 시즌 함께 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레알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였지만 부진한 프리시즌 경기력으로 불안하게 시즌을 출발했다. 지단 감독은 에당 아자르, 루카 요비치, 에데르 밀리탕, 페를랑 멘디 등을 영입하고도 활로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위기론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개막전에서는 좋은 결과를 가져갔다. 지단 감독으로부터 "내일이라도 떠났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던 베일이 선발로 출전해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카림 벤제마, 토니 크로스, 루카스 바스케스가 연이어 골을 터트리며 3-1로 승리했다. 후반 11분 루카 모드리치가 퇴장 당했음에도 얻은 값진 승리였다.
여기에 하메스도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마르카'는 레알이 이스코, 카세미루, 크로스의 조합으로 중원을 꾸릴 예정이지만 지단 감독이 "모든 선수를 활용할 것이다"라고 말했던 만큼 하메스의 출전도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이 매체는 하메스와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모드리치가 없는 중원의 백업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단 감독의 태도도 확 달라졌다. 지단 감독은 23일 스페인 '아스'를 통해 "베일은 남고 싶어 한다. 그리고 그는 중요한 선수다. 베일은 레알에서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줬고, 이제 다시 해야 한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이어 지단 감독은 하메스에 대해 "하메스는 내일 경기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는 매우 좋은 선수고, 우리는 그와 함께 해서 기쁘다. 그리고 하메스도 행복하다"며 하메스도 중용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