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캐시 탬파베이 레이스 감독이 한국행을 택한 최지만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캐시 감독은 21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 지역지 탬파베이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그동안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 해라. 그것을 지지해줄 것’이라고 말해왔다”고 전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는 오는 27일 예정이었던 개막전을 5월 중순으로 미뤘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자 사무국과 30개 구단이 합의한 결과다. 훈련 진행도 여의치 않은 탓에 다수 선수들이 고향으로 귀국을 결정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더 안전한 곳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최지만도 한국행을 결정했다. 미국에 남더라도 단체 훈련 금지 방침에 따라 팀과 함께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지만은 전날 “야구에 집중하면서 몸 상태를 유지하고 싶다. 지금은 구단 시설이 문을 닫아 운동할 곳이 없다”며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한국은 코로나19가 감소하는 추세고 훈련할 곳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캐시 감독은 최지만의 한국행을 지지했다. 귀국 결정이 본인은 물론 팀을 위한 선택이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캐시 감독은 “2주 동안 운동을 하지 못하는 것은 큰 일이 아니다”며 “선수들은 열심히 운동했고 그것들이 유지되길 원하겠지만 가장 우선시 돼야 하는 것은 안전과 건강”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지만의 동료 일본인 쓰쓰고 요시토모는 미국에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