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NBA(미프로농구)에서 대표적인 앙숙으로 꼽히는 사이였지만,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진심 어린 한마디를 전했다.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가 칼 앤서니-타운스(미네소타)의 어머니를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엠비드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형제여. 우리는 너와 함께 있다. 타운스를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앤서니는 지난 25일 어머니의 코로나19 감염 소식을 밝힌 바 있다. 앤서니는 자신의 SNS에 직접 촬영한 영상을 통해 “어머니의 상태가 좋지 않다. 39도가 넘는 고열에 시달리고 있다. 코로나19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예방을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고 남겼다.
이에 엠비드가 쾌유를 기원하는 한마디를 남겼다. 타운스와 ‘앙숙’으로 알려진 엠비드였기에 NBA 팬들도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엠비드와 타운스는 지난해 10월 31일 경기 도중 난투극을 벌인 사이다. 타운스가 신경전을 이어가던 엠비드에게 주먹을 날렸고, 엠비드도 타운스의 눈을 찔러 일촉즉발의 상황이 일어난 것.
NBA는 난투극을 벌인 엠비드, 타운스에게 각각 2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들은 이후에도 SNS를 통해 서로를 비난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앞에선 개인적인 감정도 눈 녹듯 사라진 것처럼 보인다. 엠비드는 25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쓰고 있는 의료진을 위해 50만 달러를 쾌척한 바 있다. 또한 엠비드는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장 직원들을 위한 추가 기부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게 스포츠지. 경기장 안에서는 죽일듯이 덤비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서로 응원해주고 챙겨주고칼타주 어머니도 빨리 괜찮아 지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