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IL행 가능성 커" 펜스 돌진→어깨 충돌→부축받고 교체...4일만에 복귀해 13분5초만에 또 이탈

316 0 0 2024-05-13 08:02: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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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13일(한국시각)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1회초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우중간 플라이를 잡으려고 펜스를 향해 점프해 글러브를 뻗고 있다. AP연합뉴스이정후가 1회초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우중간 플라이를 잡으려다 펜스에 왼팔을 부딪힌 뒤 데이브 그로슈너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AP연합뉴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복귀하자마자 또 다쳤다. 이번에는 상태가 심상치 않아 부상자 명단(IL) 등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정후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리드오프 중견수로 선발출전했다.

자신의 파울 타구에 오른발 맞고 타박상을 입은 지난 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4일 만의 출전이었다. 이정후는 이날 첫 수비에서 부상을 당했다.

1회초 샌프란시스코 선발 카일 해리슨이 시작부터 컨트롤 난조를 보이며 주자들을 내보냈다. 선수 TJ 프리들의 왼손을 맞혀 사구로 내보낸 해리슨은 1사후 스펜서 스티어에 볼넷, 2사후 스튜어트 페어차일드에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이어 제이머 칸델라리오에게 볼카운트 3B1S에서 5구째 92마일 직구를 바깥쪽으로 던지다 우중간 쪽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얻어맞았다.

중견수 이정후가 타구를 향해 전력질주로 쫓아갔다. 뒤쪽이 신시내티 불펜인 펜스 그물망 앞에서 낙하지점을 잡은 이정후는 그대로 점프해 글러브를 뻗었다. 그러나 공은 펜스 상단 쿠션을 맞고 안으로 떨어졌다. 이정후는 그물망에 부딪힌 뒤 그라운드로 낙하해 나뒹굴었다. 이어 몸을 일으켜 세워 앉더니 왼쪽 어깨를 만지며 고통을 호소했다.

우익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다가와 이정후를 다독였고, 좌익수 헬리옷 라모스가 더그아웃을 향해 손짓을 하며 부상의 심각성을 알렸다. 데이브 그로슈너 트레이너와 통역 한동희씨가 쏜살같이 그라운드로 뛰어들어갔다.

이정후가 1회초 칸델라리오의 플라이를 잡기 위해 펜스 위로 글러브를 뻡었지만, 놓치고 있다. 이때 왼쪽 어깨가 펜스 그물망에 부딪히고 있다. 사진=MLB.TV 캡처이정후가 수석 트레이너 데이브 그로슈너의 부축을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맨 오른쪽은 밥 멜빈 감독. USATODAY연합뉴스놀란 밥 멜빈 감독도 뒤를 따랐다. 그 자리에 쓰러진 지 1분 45초 만에 일어난 이정후는 그로슈너의 부축을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정후는 더그아웃 통로를 지나 안쪽으로 사라졌다. 플레이볼이 선언되고 13분 5초 만에 다쳐 경기에서 빠진 것이다. 이정후 대신 중견수에 타일러 피츠제랄드가 들어갔다. 칸델라리오의 타구는 2루타가 돼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아 해리슨은 3점을 허용했다.

주목할 점은 이정후를 따라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멜빈 감독의 손에 글러브와 모자가 쥐어져 있었다는 사실. 이정후가 만약 부상으로 이탈한다면 전력 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러나 이날 1회말 첫 타석에도 서지 못하고 또다시 부상을 입어 교체되는 불운을 맞았다.

이정후의 정확한 부상 상태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지만, 현지 매체들은 IL행을 예상하고 있다. MLB.com은 '이정후는 최근 부상을 입은 샌프란시스코의 6번째 야수다. 홈런과 장타율 1위 마이클 콘포토(오른쪽 햄스트링), 톰 머피(왼쪽 무릎), 닉 아메드(왼쪽 손목), 오스틴 슬레이터(타박상)가 경기에서 제외돼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정후가 IL에 오를 가능성이 큰 가운데, 자이언츠는 팀내 최고 유망주 유격수 마르코 루치아노를 콜업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지난 9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전에서 8회초 상대 우완 제이크 버드의 몸쪽 싱커를 받아친 것이 자신의 오른발을 강타해 타박상을 입었다. 당시에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경기를 끝까지 마쳤으나, 다음 날 통증을 호소하며 결국 3일 연속 결장했다.

하지만 이날 다시 어깨를 다치면서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개막 후 45일 만에 최대 고비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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