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다, 풍덩 ‘호수의 여인’ 됐다 넬리 코르다(미국)가 22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이 대회 전통에 따라 18번홀 그린 옆 호수로 뛰어들고 있다. LPGA투어는 코르다가 호수를 향해 몸을 날리는 장면을 두고 “대포알(Cannonball) 같았다”고 표현했다. 우들랜즈=AP 뉴시스‘코르다 천하’가 활짝 열렸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26·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5개 대회 연속으로 정상에 올랐다. LPGA투어 최다 연속 우승 기록과 타이다.
코르다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모습. 우들랜즈=AP 뉴시스 코르다는 22일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클럽 칼턴우즈(파72)에서 끝난 LPGA투어 셰브론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코르다는 2위 마야 스타르크(스웨덴)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코르다는 이 대회 전통에 따라 18번홀 그린 옆 호수에 뛰어들며 ‘호수의 여인’이 됐다. 우승 상금은 120만 달러(약 16억5600만 원)다.
올 시즌 코르다는 ‘골프 여제’라 불리기에 손색없다. 올해 1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3월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과 포드 챔피언십, 이달 초 T모바일 매치플레이까지 이번 대회 직전까지 출전한 4개 대회에서 모두 정상을 차지했다. 그리고 이날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까지 제패하며 5연속 우승을 일궜다. 올 시즌 코르다가 우승을 놓친 건 첫 출전 대회이던 1월의 힐턴 그랜드 베케이션스(공동 16위)가 유일하다. 코르다 이전에 5연승을 거둔 선수는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와 2004, 2005년에 걸쳐 같은 기록을 남긴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등 둘뿐이다.
2017년 LPGA투어에 데뷔한 코르다는 2022년까지 8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고, 메이저대회인 KPMG PGA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 1위에도 올랐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2022년 왼팔 혈전 증세로 수술대에 오르며 몇 개월을 쉬어야 했다. 지난해엔 허리 통증으로 몇 달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작년엔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세계 랭킹 5위 밖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그러자 “코르다는 이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할 것”이라는 수군거림도 들렸다. 코르다는 이번 대회 우승 후 인터뷰에서 “그런 소리를 들을 때마다 골프장 안팎에서 더 열심히 노력했다. 시련과 슬픔을 극복하면서 더욱 성숙해졌다. 그런 과정이 있었기에 오늘의 내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더 강해진 코르다는 악천후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좋지 않은 날씨 때문에 이번 대회 3라운드의 남은 7개 홀과 4라운드 18개 홀 등 하루에 25개 홀을 도는 강행군을 했지만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4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시작한 유해란이 초반 5개 홀에서 세 타를 잃는 사이, 공동 2위로 출발했던 코르다는 3, 4번홀 연속 버디로 승부를 뒤집었다. 10번홀(파4)에선 그린 주위에서 시도한 칩샷으로 버디를 낚는 집중력을 보였다. 코르다는 이번 대회 참가 선수 중 유일하게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했다. 코르다는 드라이버 샷보다는 아이언 샷이 단연 돋보인다. 이번 시즌 코르다의 드라이버 비거리는 33위(264.7야드), 페어웨이 적중률은 61위(74.2%)인데 그린 적중률(75.9%)은 1위다.
코르다는 25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JM이글 LA 챔피언십에서 투어 사상 첫 6연승에 도전한다. 셰브론 챔피언십 4라운드를 마친 뒤 코르다는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후반 9개 홀이었다. 우승한 지금에서야 겨우 숨이 쉬어진다”며 “일단 이 상황을 즐기면서 다음 대회에서도 연승 행진을 이어가면 좋겠다. 5연승한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했다.
지난해 LPGA투어 신인왕 유해란은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5위에 올라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전 세계랭킹 1위 유소연은 2라운드까지 7오버파를 치며 컷 탈락했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26·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5개 대회 연속으로 정상에 올랐다. LPGA투어 최다 연속 우승 기록과 타이다.
코르다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모습. 우들랜즈=AP 뉴시스 코르다는 22일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클럽 칼턴우즈(파72)에서 끝난 LPGA투어 셰브론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코르다는 2위 마야 스타르크(스웨덴)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코르다는 이 대회 전통에 따라 18번홀 그린 옆 호수에 뛰어들며 ‘호수의 여인’이 됐다. 우승 상금은 120만 달러(약 16억5600만 원)다.
올 시즌 코르다는 ‘골프 여제’라 불리기에 손색없다. 올해 1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3월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과 포드 챔피언십, 이달 초 T모바일 매치플레이까지 이번 대회 직전까지 출전한 4개 대회에서 모두 정상을 차지했다. 그리고 이날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까지 제패하며 5연속 우승을 일궜다. 올 시즌 코르다가 우승을 놓친 건 첫 출전 대회이던 1월의 힐턴 그랜드 베케이션스(공동 16위)가 유일하다. 코르다 이전에 5연승을 거둔 선수는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와 2004, 2005년에 걸쳐 같은 기록을 남긴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등 둘뿐이다.
2017년 LPGA투어에 데뷔한 코르다는 2022년까지 8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고, 메이저대회인 KPMG PGA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 1위에도 올랐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2022년 왼팔 혈전 증세로 수술대에 오르며 몇 개월을 쉬어야 했다. 지난해엔 허리 통증으로 몇 달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작년엔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세계 랭킹 5위 밖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그러자 “코르다는 이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할 것”이라는 수군거림도 들렸다. 코르다는 이번 대회 우승 후 인터뷰에서 “그런 소리를 들을 때마다 골프장 안팎에서 더 열심히 노력했다. 시련과 슬픔을 극복하면서 더욱 성숙해졌다. 그런 과정이 있었기에 오늘의 내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더 강해진 코르다는 악천후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좋지 않은 날씨 때문에 이번 대회 3라운드의 남은 7개 홀과 4라운드 18개 홀 등 하루에 25개 홀을 도는 강행군을 했지만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4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시작한 유해란이 초반 5개 홀에서 세 타를 잃는 사이, 공동 2위로 출발했던 코르다는 3, 4번홀 연속 버디로 승부를 뒤집었다. 10번홀(파4)에선 그린 주위에서 시도한 칩샷으로 버디를 낚는 집중력을 보였다. 코르다는 이번 대회 참가 선수 중 유일하게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했다. 코르다는 드라이버 샷보다는 아이언 샷이 단연 돋보인다. 이번 시즌 코르다의 드라이버 비거리는 33위(264.7야드), 페어웨이 적중률은 61위(74.2%)인데 그린 적중률(75.9%)은 1위다.
코르다는 25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JM이글 LA 챔피언십에서 투어 사상 첫 6연승에 도전한다. 셰브론 챔피언십 4라운드를 마친 뒤 코르다는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후반 9개 홀이었다. 우승한 지금에서야 겨우 숨이 쉬어진다”며 “일단 이 상황을 즐기면서 다음 대회에서도 연승 행진을 이어가면 좋겠다. 5연승한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했다.
지난해 LPGA투어 신인왕 유해란은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5위에 올라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전 세계랭킹 1위 유소연은 2라운드까지 7오버파를 치며 컷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