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두산 제공
마약을 투약하고 향정신성의약품을 대리 처방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돼 재판에 넘겨진 오재원(39·전 두산)에게 현직 후배 선수들이 대리 처방받은 수면제를 전달한 사실이 알려졌다.
22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두산 야구단은 소속 선수 8명이 오재원에게 수면제를 대리 처방해 건넨 사실을 2주 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이날 한 매체는 “오재원이 2021년 초부터 후배들에게 ‘수면제를 받아오라’고 시켰고, 팀의 주장이자 무서운 선배라 부탁을 거스르기 어려웠다고 자체 조사해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7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오재원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두산 구단은 오재원의 마약 복용 문제가 불거진 시점에 자체 조사를 진행해 관련 사실을 파악했다. 두산은 조사과정에서 야구단의 특성상 단체생활 및 엄격한 위계질서로 발생할 수 있는 지시와 강요라는 점을 확인했다. 실제 오재원은 거절한 후배들에게 폭행을 가했고, 대리 처방 사실을 누설하면 ‘흉기로 찌르겠다’고 협박까지 했다.
두산은 소속이었던 선수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치밀하고 악랄하게 후배 선수들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분노하면서도 “야구팬들과 리그 구성원께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현재 8명의 신분은 철저한 보안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두산 소식에 밝은 한 야구인은 “주전급 선수들이 아닌, 대부분 1∼2군을 오가는 어린 선수들”이라고 귀띔했다.
KBO는 섣불리 징계카드를 꺼내 들면 억울한 피해자가 생길 수도 있다는 점에 무게를 두고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KBO는 “두산 구단의 조사와 경찰의 수사를 지켜본 뒤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약을 투약하고 향정신성의약품을 대리 처방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돼 재판에 넘겨진 오재원(39·전 두산)에게 현직 후배 선수들이 대리 처방받은 수면제를 전달한 사실이 알려졌다.
22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두산 야구단은 소속 선수 8명이 오재원에게 수면제를 대리 처방해 건넨 사실을 2주 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이날 한 매체는 “오재원이 2021년 초부터 후배들에게 ‘수면제를 받아오라’고 시켰고, 팀의 주장이자 무서운 선배라 부탁을 거스르기 어려웠다고 자체 조사해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7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오재원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두산 구단은 오재원의 마약 복용 문제가 불거진 시점에 자체 조사를 진행해 관련 사실을 파악했다. 두산은 조사과정에서 야구단의 특성상 단체생활 및 엄격한 위계질서로 발생할 수 있는 지시와 강요라는 점을 확인했다. 실제 오재원은 거절한 후배들에게 폭행을 가했고, 대리 처방 사실을 누설하면 ‘흉기로 찌르겠다’고 협박까지 했다.
두산은 소속이었던 선수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치밀하고 악랄하게 후배 선수들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분노하면서도 “야구팬들과 리그 구성원께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현재 8명의 신분은 철저한 보안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두산 소식에 밝은 한 야구인은 “주전급 선수들이 아닌, 대부분 1∼2군을 오가는 어린 선수들”이라고 귀띔했다.
KBO는 섣불리 징계카드를 꺼내 들면 억울한 피해자가 생길 수도 있다는 점에 무게를 두고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KBO는 “두산 구단의 조사와 경찰의 수사를 지켜본 뒤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