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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이 시즌이 재개돼도 방송사에 약 5천억원을 환불해야 할 수도 있어 울상을 짓고 있다.
영국 BBC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무관중으로 시즌이 재개되면 EPL 구단들은 국내외 방송사에 3억4천만파운드(약 5천131억원)를 돌려줘야 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환불 액수는 시즌이 축소되거나 폐지될 경우 불어나게 된다. EPL 구단 관계자들이 회동한 전날 회의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왔으며, 중립 장소에서 시즌을 재개하는 방안도 나왔다
BBC는 “방송사들은 시즌이 재개돼도 무관중 경기로 진행될 뿐만 아니라 애초 예정됐던 경기 시간과 일정이 달라질 수밖에 없어서 중계권료에 대한 환불을 요청하고 나섰다”라고 설명했다.
리처드 마스터스 EPL 최고경영자는 “이번 시즌이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으면 손해액만 최소 10억파운드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방송사들과 현재 상황을 업데이트했지만 공개할 수는 없다. 어떤 상황이 벌어지든 구단들은 상당한 매출 손실이 불가피해졌다”라고 덧붙였다.
이준혁 온라인 기자 2jh@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