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재개되면 중립 지역 개최가 아닌 정상적인 홈-원정 경기로 치러질 전망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전세계가 마비됐다. 영국 역시 심각한 피해를 겪고 있다. 확진자는 20만 명을 넘어섰고 30,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에 EPL은 무기한 연기됐고 일부 하위 리그들은 올시즌 결과를 무효화했다. 하지만 최근 2달 가까이 중단됐던 리그가 재개 시동을 걸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지난 29일 "올리버 다우든 문화부 장관은 6월 내 재개를 목표로 '프로젝트 재개'라는 이름의 계획을 세웠다. 리그는 7월 말까지 잔여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한 선수, 스태프의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400만 파운드(약 60억 원)를 투자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정상적으로 리그가 재개되더라도 진행 방식에 우려가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중립 경기장 개최 가능성이었다. 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러지더라도 홈구장이나 원정 경기가 아닌 제 3의 지역에서 진행되는 것에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하지만 영국 '토크스포츠'는 13일 "'프로젝트 재개'의 주요 장애물이었던 중립 경기 개최 방안이 시행되지 않을 전망이다. 브라이튼과 아스톤 빌라 등 중립 경기장 사용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힌 구단들이 있었고 경찰과 지역 당국이 이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최근 정부와 경찰청장, EPL 구단 관계자들의 긍정적이 논의가 이루어지면서 20개 구단의 경기장에서 정상적으로 경기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EPL은 6월 12일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11일 선수들과 감독들이 모두 화상 회의를 통해 안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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