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준(38)이 2천만원짜리 끝내기 퍼트를 넣고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문경준은 1일 경기도 용인 플라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스킨스 게임 2020에서 이수민(27)과 한 조로 출전해 상금 5천600만원을 획득, 4천400만원의 박상현(37)-함정우(26) 조를 따돌렸다.
이날 경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KPGA 코리안투어가 올해 한 차례도 열리지 못한 가운데 이벤트 대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KPGA 코리안투어는 7월 초 재개될 예정이며, 이날 총상금 1억원은 문경준-이수민 조가 따낸 5천600만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 구호협회에 기부하고 박상현-함정우 조의 4천400만원은 국경없는의사회 한국지부에 기부한다.
이날 경기는 각 홀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가 속한 팀이 해당 홀의 상금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