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레 알리(24)의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알리는 지난 2월 자신의 SNS에 동양인을 동의 없이 촬영한 영상을 올렸다. 그 속에서 알리는 손 세정제를 들어 올리며 "바이러스는 더 빨리 움직여야 할 것이다"라고 자막을 달았다. 관련이 없는 동양인을 코로나19와 연관지었으며, 또 그 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조롱한 명백한 인종차별적 행위다.
9일 영국 언론 <이브닝 스탠다드>는 "알리가 자행한 동양인 인종차별 징계 결과가 10일 수요일 혹은 11일 목요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만약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진다면 알리는 EPL 재개 후 첫 경기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결장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알리와 관련한 이 소식을 소개하며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베르나르두 실바(25)의 케이스를 소개했다. 당시 B.실바는 팀 동료 벵자맹 멘디(25)와 장난을 치는 게시물을 올려 1경기 징계와 50,000파운드(한화 약 7,500만 원) 벌금 처분을 받은 적이 있다. 알리의 경우 동료가 아니라 일반인을 상대로 한 행위이기에 더 큰 징계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게 중론이다.
이런 상황에서 알리는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검은 배경과 함께 'Black lives matter'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는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라는 뜻으로 흑인에 대한 폭력과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사회운동 표어를 올리는 등 사안에 따라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