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빅맥' 마크 맥과이어(56)는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도입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드러냈다.
맥과이어는 지난 23일(한국시간) 'TMZ'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글러브를 끼고 나가서 수비를 하지 못한다면 야구를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에서 16시즌동안 출전한 1874경기중 단 37경기만 출전한 맥과이어 입장에서는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도입이 못마땅해보일 수도 있다.
맥과이어는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도입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사진= MK스포츠 DB그럼에도 내셔널리그는 2020년 지명타자 도입을 준비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투수들이 타격으로 인해 부상을 입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도입은 또한 주로 베테랑 야수들이 소하하는 지명타자 자리를 늘릴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지난 노사협약 과정에서도 논의됐던 주제다. 당시에는 도입이 무산됐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외부 요소가 도입을 앞당기게 만들었다.
한편, 맥과이어는 이 인터뷰에서 자신이 1998시즌 때린 70호 홈런공에 대해 "명예의 전당에 전시돼야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70호 홈런공은 코믹북 아티스트 토드 맥파레인이 300만 달러에 구매했다.
이 공의 가치는 현재 3~40만 달러 수준으로 폭락한 상태. 그럼에도 맥파레인은 "말도 안되는 금액"에만 이 공을 팔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