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잠실=김우종 기자]NC 더그아웃의 모습. /사진=OSEN우천으로 경기가 중단 중인 상황에 더그아웃에서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건 가능할까.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지난 12일 잠실구장에서는 LG와 NC가 맞붙었다. 오후 5시에 경기가 시작됐으나 1회초 NC의 공격이 끝나자마자 심판진이 우천 중단을 선언했다. 경기 개시 8분 만이었다.
양팀 선수들은 더그아웃에 대기한 채 주룩주룩 쏟아지는 장맛비를 바라보고 있었다. 누군가는 옆에 있는 동료와 이야기를 나누는가 하면, 어떤 선수는 감각 유지를 위해 배트를 연신 휘두르고 있었다.
그런데 선수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기다리는 와중이었다. NC 더그아웃에서 누군가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모습이 TV 중계 화면에 잡혔다. 몇몇 선수는 옆에 있는 다른 이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을 지켜봤다.
사실 경기 중에 스마트폰을 더그아웃에서 대놓고 사용할 리는 만무한 일. 자초지종을 알고 보니 NC 1군 매니저가 스마트폰으로 잠시 날씨를 검색한 것이었다.
NC 1군 매니저와 몇몇 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전자기기를 함께 보고 있다. /사진=스포티비 중계 화면 캡처NC 구단 관계자는 "비로 인해 경기가 중단된 상황에서 저희 매니저가 더그아웃에서 잠시 날씨 등을 검색했다. 당연히 경기 중이었다면 전자기기 반입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BO 리그 규정 제26조(불공정 정보의 입수 및 관련행위 금지)에는 '경기 시작 후 벤치 및 그라운드에서 감독, 코치, 선수, 구단 직원 및 관계자의 무전기, 휴대전화, 노트북, 전자기기 등 정보기기의 사용을 금지한다. 또한 경기 중에 구단 직원 및 관계자는 위 장비를 사용해 감독, 코치, 선수에게 그 경기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벤치 외 외부 수신호 전달 금지)'고 명기돼 있다.
전자기기 사용과 관련한 KBO 리그 규정 제26조(불공정 정보의 입수 및 관련행위 금지). /출처=KBO또 다른 관계자는 "1군 매니저가 이 규정에 대해 가장 숙지를 잘 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대개 매니저들은 스마트폰을 아예 안 가지고 들어간다. 선수 부상이나 특별한 상황을 구단 홍보팀 등에 전달할 경우에는 더그아웃이 아닌 밖에서 한다"고 말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이미 이 부분에 대한 상황 파악을 마친 뒤였다. KBO 관계자는 "규정에는 경기 중이라고 표기가 돼 있으며, 비로 인해 경기가 중단된 상황을 경기 중이라 보기엔 힘든 것 같다"면서 "KBO 운영팀에서도 이 사안에 대해 내용 확인을 다 마쳤으며, 징계 사안까지는 아니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Lg와 nc의 7월11일 있었던 잠실경기 알테어 홈 아웃 비디오판독과 12일 있었던 채은성 홈 아웃 비디오판독도 대한 기사좀 써주세요 둘다 비디오판독했는데도 오심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