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올여름 가레스 베일(31, 레알 마드리드) 영입을 희망하고 있으며 손흥민, 해리 케인과 스리톱을 구상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토트넘 팬페이지인 '스퍼스웹'은 22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지역 매체 '풋볼 런던' 보도를 인용해 "토트넘은 베일의 7년 만에 친정 복귀를 포기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Tottenham Hotspur may have not yet given up hope of bringing Gareth Bale back to the club)"면서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재영입을 타진해 왔고 지난 1월에도 베일 측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올해 베일은 최악이었다. 레알이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구는 데 거의 일조하지 못했다. 라리가 재개 뒤 출전 시간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며 지네딘 지단 감독 구상에서 베일 이름이 지워졌음을 꼬집었다.
풋볼 런던은 "두 구단 태도가 완전히 다르다. 토트넘은 베일이 친정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믿는 반면 레알은 어떡해서든 팔려고 한다. 협상 여지가 충분히 있다. 베일이 북런던으로 돌아올 경우 루카스 모우라(27)를 밀어내고 선발 자리를 꿰찰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흥민, 케인, 베일이 주전으로 나서고 모우라와 스티브 베르흐바인이 뒤를 받치는 구조를 예상했다.
▲ 토트넘 홋스퍼 시절 가레스 베일, 베누아 아수-에코토, 피터 크라우치(왼쪽부터)"베일은 주로 오른쪽 측면에서 뛰는 윙어지만 센터 포워드로도 활용 가능하다. 주제 무리뉴 감독에게 매력적인 옵션이 될 플레이스타일"이라고 덧붙였다.
케인을 최전방에 두고 손흥민과 베일이 좌우 윙어로 나서는 구상 밖에도 다양한 전술 운용이 가능한 카드라는 것이다.
'유리몸'도 문제없다는 논조를 띄었다. 손흥민과 케인이 굳건하기에 효율적인 로테이션으로 베일 몸을 관리해 줄 수 있다는 시선이었다.
스퍼스웹은 베일 컴백 열쇠로 연봉을 꼽았다.
"최근 베일 에이전트 인터뷰를 종합하면 베일은 스페인 수도(마드리드)를 서둘러 떠날 생각이 전혀 없다. 레알은 이적료를 헐값으로 받더라도 팔려 하는데 그의 높은 연봉을 감당할 구단이 얼마나 될까. 거의 없을 것이다."
"어느덧 31살 베테랑이 된 베일이 토트넘으로 돌아오기 위해선 상당한 임금 삭감을 감내해야 한다. 과연 그가 그런 결단을 내릴지 의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