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 최고 이적료 주인공 탕귀 은돔벨레(24)가 이탈리아 명문 인터 밀란 이적설에 휩싸였다.
은돔벨레는 지난해 여름 토트넘 역대 최고 이적료 지출인 5500만 파운드(약 860억원)를 기록하며 이적했다. 큰 기대를 받으며 토트넘에 입단한 은돔벨레였으나 첫 시즌은 실망스러웠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적응하지 못했고 토트넘에도 녹아드는데 실패했다.
급기야 지난달에는 은돔벨레가 조세 모리뉴 감독의 기용법에 불만을 표해 충돌하기도 했다. 모리뉴 감독이 은돔벨레에게 다시 기회를 주면서 봉합이 되는 듯했지만 인터 밀란과 접촉하면서 이적설이 일었다.
이탈리아 매체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는 "은돔벨레는 인터 밀란의 최우선 영입 대상이다. 이를 위해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이반 페리시치, 밀란 슈크리니아르 등이 스왑딜 대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돔벨레의 이적에 무게를 두는 이탈리아와 달리 영국 '풋볼런던'은 잔류를 확신했다. 풋볼런던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은돔벨레를 팔지 않을 것이다. 모리뉴 감독 역시 은돔벨레를 월드클래스 재목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리뉴 감독이 은돔벨레에게 기대하는 바가 큰 것도 있지만 토트넘 문화도 잔류를 기대케하는 대목이다. 풋볼런던은 "토트넘은 은돔벨레를 믿고 있다. 꼭 손흥민이 처음 왔을 때와 비슷하다"고 비교했다. 손흥민도 토트넘 첫 시즌에 적응하지 못해 독일로 돌아갈 생각을 했던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이야기다.
이 매체는 "손흥민도 이적을 요청했었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당시 감독과 이야기를 나눈 뒤 잔류했다. 그리고 EPL의 스타가 됐다"며 "손흥민은 물론 무사 시소코, 에릭 라멜라, 다빈손 산체스의 예처럼 토트넘은 빅 이적의 경우 자신을 증명할 기회를 주는 곳이다. 은돔벨레도 모리뉴 감독의 기대 속에 다시 살아나는 과정을 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