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팬들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도 마우로 이카르디의 부진을 꼬집었다. 특히 아내인 완다 나라의 자축에 불편함을 표했다.
PSG가 25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올랐다. 13일(한국시간) 열린 아탈란타와 8강전에서 후반 45분과 추가시간에 2골을 터뜨리는 기적을 연출하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PSG가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에 오르는 기쁨은 1994/1995시즌 이후 처음이다.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해 슈퍼스타를 끌어모으고도 번번이 실패했던 PSG가 비로소 유럽 정상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당연히 기쁨을 만끽했다. 이카르디의 아내이자 에이전트인 완다도 PSG의 4강 진출을 기뻐하며 자신의 SNS에 "SEMIFINALISTAS(준결승 진출자)"의 글과 박수 모양의 이모티콘을 게재했다.
축하 댓글 속에 날선 반응도 상당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완다의 트윗에 이카르디만 얻어맞았다"며 "팬들은 '부끄러운 경기', '그쪽이 뭘 했다고', '남편 덕분이 아니에요'와 같은 글들이 많이 달렸다"고 설명했다.
이카르디는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34분까지 뛰었다. 그러나 이카르디가 시도한 슈팅은 한 차례에 불과했고 그때까지 PSG는 득점 없이 끌려갔다. 공교롭게 이카르디가 교체아웃 된 뒤 골이 터졌다.
앞서 재계약 과정에서 보인 완다의 언행에 팬들의 반감이 크고 이카르디가 이날 포함 최근 3경기 무득점이 이어지면서 비판의 대상이 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