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31)의 에이전트가 뿔이 났다. 레알 마드리드가 베일을 제대로 대우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베일의 에이전트 조나단 바넷은 22일(한국시간) 영국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베일은 제대로 대우받지 못했다. 누군가를 탓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레알 팬들이 한 행동은 수치스러웠고, 구단 역시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베일은 레알을 떠나 7년 만에 토트넘에 복귀했다. 1년 임대였다. 베일의 합류로 토트넘은 손흥민(28)과 해리 케인(27)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공격력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복귀에 앞서 베일은 레알에서 많은 커리어를 쌓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회 우승, 스페인 라리가 2회 우승 등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지네디 지단 감독과의 불화설이 불거지면서 팬들의 신뢰도 점차 잃어갔다. 하지만 에이전트 바넷은 레알에서의 대우는 옳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바넷은 "하나의 사례를 꼬집기는 어렵지만 7년 동안 구단의 성공을 위해 노력한 사람은 더 나은 대우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베일은 그렇지 못했다"면서 "누군가를 탓하고 싶지 않다. 레알 팬들이 한 행동은 수치스러웠고 구단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의 전부다"고 지적했다.
토트넘 완전 이적도 검토 중이다. 바넷은 "일이 잘 풀린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토트넘은 베일이 뛰길 원하는 클럽이고, 그가 더 남기를 원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고 전했다.
또 "내가 바라는 것은 베일이 축구에 대한 사랑을 되찾고, 그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플레이하는 것이다. 그것은 베일에게 달려있다"고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