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홋스퍼) /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손흥민이 유럽 빅 리그 통산 100골을 달성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달성한 기록이다.
5일(한국시간) 영국의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를 치른 토트넘홋스퍼가 맨유에 6-1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전반 7분 해리 케인의 스루 패스를 받아 역전골을 터뜨렸다. 이후 케인의 골을 어시스트했고, 전반 37분 세르주 오리에의 땅볼 크로스를 골로 연결하며 멸티골까지 달성했다. 손흥민은 2골을 넣으며 6골로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날 두 번째 골은 손흥민의 빅 리그 100호 골이기도 했다. 손흥민은 함부르크 2군 시절 1골을 기록했다. 2군도 하부리그에 참가하는 독일 방식에 따라 이 골도 프로 득점이다. 본격적인 프로 데뷔는 2010-2011시즌에 이뤘다. 이때부터 함부르크에서 3시즌 동안 뛰며 20골, 바이엘04레버쿠젠에서 2시즌 동안 뛰며 21골을 넣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기록은 총 41골이다.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EPL 첫 시즌 4골에 그쳤지만, 이후 4시즌 내내 10골 이상을 넣었다. EPL 통산 59골을 기록했다.
손흥민 이전 빅 리그 최다골 기록은 차범근 전 수원삼성 감독이 보유하고 있었다. 차범근은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와 레버쿠젠을 거치며 분데스리가 통산 98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앞선 사우샘프턴전에서 4골을 몰아치며 차범근의 기록과 동률을 이뤘고, 맨유전을 통해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