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케빈 캐시 탬파베이 레이스 감독은 최지만의 준비 상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캐시 감독은 6일(이하 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최지만의 현재 상태가 마음에 든다. 충분한 타석을 소화했다"고 말했다.
탬파베이는 디비전시리즈에 임하면서 복사근 부상에서 회복한 오스틴 메도우스를 합류시키고 좌타자 네이트 라우를 제외했다. 캐시는 최지만과 얀디 디아즈의 회복 상태가 마음에 든것이 라우의 제외와 관련이 있음도 언급했다.
캐시 감독은 최지만이 충분한 타석을 소화하며 타이밍을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최지만은 와일드카드 시리즈 기간 세 타석을 소화했고 모두 소득없이 돌아갔다. 대신 이번 시리즈 준비 과정에서 꾸준히 라이브BP를 소화하며 감각을 회복했다.
캐시는 "이 선수들은 아주 진지한 자세로 타격에 임했다. 이점을 인정해야한다. 이들은 타이밍을 끌어올리며 최대한 준비된 상태를 만들었다"며 두 선수가 선발 출전을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움직임을 많이 가져가지 않고 단순하게 공에 바로 접근하는 타격이 마음에 든다"며 단순한 타격 자세를 칭찬했다.
지난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13명의 투수를 가져가는 것에 대해서는 "2이닝 이상 소화할 수 있는 불펜 투수들을 갖고 있다. 여기에 블레이크 스넬이 5차전에서 어느 정도 던져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사상 초유의 5연전 시리즈를 앞두고 있는 그는 "이전에도 5연전은 경험했지만, 지금은 그때처럼 선수단 이동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불펜 투수들에게 평소보다 더 많은 투구를 요구할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불펜 투수들이 2이닝씩은 소화할 수 있다. 그러나 2이닝 50구씩은 던지지 못할 것이다. 균형을 맞춰야한다. 다음날에도 기용할 수 있어야하기 때문이다. 연투할 때 2이닝은 못던져도 7회나 8회 나와 결정적인 아웃 하나를 잡을 수도 있다. 경기를 풀어가며 이에 대한 균형을 맞출 것이다. 아마 양 팀 감독 모두 지금 선발 투수들이 최대한 오래 던져주기를 바라고 있을 것"이라며 투수 운영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투수가 적은 것은 반대로 말하면 야수가 많다는 뜻도 된다. 캐시는 "상대 불펜에 공격적으로 맞서고싶다. 매치업이 괜찮다 생각하면 벤치를 기용하겠다. 상대는 좌완 필승조가 두 명(잭 브리튼, 아롤디스 채프먼)이 있다. 이들은 좌우 타자 가리지 않는 투수들이지만, 이들을 상대로 좋은 타석 내용 보여줄 우타 옵션을 갖고 싶었다"며 적극적인 대타 기용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