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축구의 전설 클라렌스 세도로프가 과체중 논란에 휩싸인 에당 아자르(29, 레알 마드리드)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
아자르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첼시를 떠나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그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시즌 개막 전부터 과체중 논란으로 자기 관리 능력에서 비판을 받았고 잦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결국 아자르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6경기에 출전해 1골 3도움에 그쳤다.
스스로도 지난 시즌 활약이 좋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확실히 8,800만 파운드(약 1,313억 원)의 이적료와 등번호 7번에 걸맞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아자르는 과거 프랑스 공영방송 '프랑스인포'와 인터뷰에서 "레알이 라리가 우승컵을 차지하긴 했지만 내 경기력은 최악이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또 다시 과체중 논란이 커지고 있다. 레알에서 2번째 시즌을 맞는 아자르는 최근 벨기에 축구대표팀에 발탁되어 A매치 일정을 소화했다. 하지만 2경기에서 단 1분도 뛰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벨기에 축구대표팀 감독은 "아자르의 몸상태가 경기에 뛸 정도가 아니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스페인 매체 '아스'의 기자인 토마스 론체로는 아자르에게 쓴 소리를 날렸다. 론체로 기자는 "아자르가 다시 한번 지단의 선수단에서 제외됐고 정말 짜증나는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아자르가 팀에 끼친 피해는 더 이상 면죄부를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레알은 레알 소시에다드, 레알 베티스를 상대로 힘겹게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1억 유로의 벨기에 스타' 아자르는 팀에 도움을 줄 수 없었다. 그의 발목 부상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의지의 문제다. 프리 시즌 기간에 아자르의 의지는 부족했고 과체중 상태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네덜란드 전설' 세도로프 역시 "메시와 호날두는 지난 10년 넘게 최고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 아자르도 능력은 충분하다. 그런데 하나 묻고 싶다. '최고가 되려는 목표 의식이 아직 있는지'라는 질문을 하고 싶다"며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