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히오 라모스
[STN스포츠(독일 프랑크푸르트)=이형주 특파원]
스페인 국가대표팀 센터백 세르히오 라모스(33)에게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스페인은 오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아스투리아스지방 아스투라이스주 히혼에 위치한 엘 몰리뇨에서 EURO 2020 예선 F조 6차전 페로 제도 국가대표팀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스페인은 5전 전승을 거둔 기세를 이어가 6승 째를 거두며 조 독주 체제를 견고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승리만큼의 관심이 다른 곳에 쏠리고 있다. 라모스의 스페인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1위 달성 여부다.
8일 현재까지 라모스는 스페인에서 A매치를 166경기나 소화했다. 이는 167경기의 이케르 카시야스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기록, 스페인 복수 언론이 페로 제도전 라모스의 선발을 확실시하는 상황이라 공동 1위 달성도 무난하리라는 예상이다. 라모스는 이를 통해 역대 단독 1위에 오르는 교두보를 만들 뿐만 아니라 꿈의 A매치 200경기 출전을 향해서도 달려가게 됐다.
이는 라모스의 빼어난 실력과 꾸준함 덕에 가능한 일이었다. 라모스는 2005년 A매치 데뷔 후 훌륭한 재능들이 모이는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해왔다. 이 가운데 2010 월드컵 우승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
이 때문에 라모스에게 찬사들이 향하고 있다. 8일 글로벌 매체 ESPN 등 복수 언론에 따르면 스페인 대표팀의 로베르토 모레노(41) 감독은 "그는 위대한 선수다. 경기장 안팎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이고 나를 도와주기도 한다. 그는 롤모델 중 한 명"이라며 라모스를 치켜 세웠다.
스페인 대표팀 동료이자 클럽에서는 라이벌 FC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세르지오 부스케츠(31)도 "라모스는 매우 빼어난 선수다. 나를 포함한 우리 선수단은 그와 함께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적장인 라스 올센(58) 페로 제도 감독 역시 "라모스는 특별한 선수이자 세계 최고의 수비수다. 강인한 수비수로 팀을 이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