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인스타그램 캡처 |
일본 프로축구 1부리그 J1 소속 빗셀 고베에서 뛰고 있는 스페인 출신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사진)가 인종차별 캠페인에 동참해 화제다.
이니에스타는 지난 22일(한국시간) 오후 인스타그램에 “이 캠페인 동참을 할 수 있게 지목을 해 준 내 친구 박지성에게 고맙다”라는 글과 함께 동영상 한 개(위)를 게시했다.
공개된 영상 속 이니에스타는 세 차례의 볼 트래핑을 보인 후 슛을 하고 있다.
이어 그는 박지성에게 고맙다며 엄지를 보였다.
지난 2002년~2018년 스페인 프로축구 1부리그 라리가 소속 FC 바르셀로나의 주전 선수로 활약한 ‘레전드’ 이니에스타가 박지성을 언급하자 한국 팬들은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
이니에스타의 이 게시물에는 53만의 조회 수와 11만개가 넘는 ‘좋아요’가 이어졌으며, 한국 팬들은 “이니에스타 인스타그램에 한국어가 나오다니”, “세계 3대 미드필더다” 등 댓글을 남겼다.
앞서 박지성은 지난 8월30일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와 함께 인종차별반대 캠페인’ ‘WeCanKickRacism’ 동참을 촉구하는 영상에 등장했다.
이 영상 속 그는 이니에스타처럼 슈팅을 했다.
이후 박지성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리그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토트넘 홋스퍼 FC의 손흥민과 잉글랜드축구연맹(FA) 여자 슈퍼리그의 첼시 FC 위민의 지소연을 비롯해 자신이 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에서 활약할 당시 한솥밥을 먹은 파트리스 에브라(프랑스)에게 이 캠페인에 함께 할 것을 요청했다.
또 이니에스타에게도 동참을 요청했는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상대로 만난 적은 있지만, 서로 같은 팀으로 뛰는 인연이 없어 박지성이 그를 지목한 게 의외라는 반응도 나왔다.
한편 이니에스타는 현 소속팀 동료 후루하시 쿄고를 비롯해 일본 프로축구 2부리그 J2리그 소속 도쿠시마 보르티스에서 뛰는 오사키 레오(이상 일본), 라리가의 레알 베티스에서 활약 중인 멕시코 출신 윙어 안드레스 과르다도를 지목했다.
손흥민 역시 이 캠페인에 참여해 동료 델레 알리(잉글랜드), 무사 시소코(프랑스), 이강인을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