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어가 5일 세비야와의 2020~2012 스페인 라리가 원경경기에서 후반 10분 그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수로 골로 연결되자 환호하고 있다. 세비야/ EPA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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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이겨도 이긴 게 아니다. 비록 힘겨운 원정경기였지만 공점유율은 37%에 그쳤고, 슈팅수도 10-12(유효슈팅은 3-2)로 다소 열세였다. 여러차례 결정적 슈팅 찬스는 상대 골키퍼에 걸렸다. 상대 골키퍼의 실수가 없었다면 또한번 승리를 건질 수 없을 뻔 했다
최근 크게 흔들리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 얘기다. 레알은 5일(현지시간) 스페인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2020~2021 스페인 라리가 11라운드 원정에서 졸전 끝에 후반 10분 상대 골키퍼의 자책골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레알은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는 지난 10월 말 우에스카와의 홈경기 4-1 승리 이후 4경기 만에 승리를 챙기며 6승2무3패(승점 20)를 기록해 3위로 올라섰다. 레알은 이전 3경기에서는 1무2패로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특히 레알은 지난 2일 샤흐타르 도네츠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원정 5차전에서는 0-2로 져 지네딘 지단 감독의 리더십에 위기를 맞았으며, 그의 교체설까지 현지언론에서 나왔다.
지단 감독은 이날 비니시우스 주니어-카림 벤제마-호드리고를 공격 최전방, 토니 크루스-카세미루-루카 모드리치를 중원에 배치하는 등 4-3-3 전술로 나섰다. 레알은 이날 홈팀 세비야의 공세와 골결정력 부재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후반 10분 왼쪽 풀백 페를랑 멘디가 측면을 돌파하며 문전으로 공을 찔러주고 이를 비니시우스 주니어가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야신 부누 골키퍼가 이를 놓치며 골로 연결돼 웃을 수 있었다.
지단 감독은 경기 뒤 “여기서는 이기기 쉽지 않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축하한다”고 말했다. 세비야는 이날 패배로 5승1무4패(승점 16)로 라리가 6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