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DJ 르메이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LA 다저스가 전력 보강을 하고 있는 경쟁 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맞설 준비를 하고 있다.
미국 프로스포츠 팬 칼럼니스트 사이트 ‘팬사이디드’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의 핵심 멤버들이 돌아오면 괜찮을 것이다. 하지만 FA 내야수 DJ 르메이휴와 협상 중이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2021년 시즌에 다저스는 샌디에이고와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내야 뎁스와 선발 마운드를 강화했다.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KBO 리그에서 활약하던 김하성(내야수)과 2020시즌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한 다르빗슈 유를 영입했다. 또 2018년 사이영상 수상자였고 탬파베이 레이스의 ‘에이스’ 노릇을 하던 블레이크 스넬을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샌디에이고는 단숨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이러한 상황을 두고 ‘팬사이디드’는 “다저스가 르메이휴에게 관심을 보내면서 샌디에이고에 맞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르메이휴는 지난 두 시즌을 뉴욕 양키스에서 보냈다. 그는 2019년 145경기에서 타율 3할2푼7리 26홈런 102타점 출루율 0.375 장타율 0.518를 기록했다.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한 60경기 단축 시즌을 보내면서 타율 3할6푼4리 10홈런 27타점 출루율 0.421 장타율 0.590의 성적을 거뒀다. 올해에는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 3위를 차지했다.
르메이휴는 이번 오프시즌에 뉴욕 메츠,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여러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뉴욕 양키스 복귀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양키스로 복귀는 다소 거리가 멀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다저스가 르메이휴를 데려갈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팬사이디드’는 “다저스는 최근 샌디에이고가 스넬, 다르빗슈에 이어 한국의 내야수 김하성의 영입 과정을 지켜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저스가 이번에 르메이휴를 잡고 2021년에도 우승을 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저스는 저스틴 터너, 키케 에르난데스 등 내부 FA가 있다. 이들이 모두 떠날 수도 있지만, 남는다면 이번 겨울 월드시리즈 우승 전력을 유지하게 된다. 여기에 르메이휴라는 FA 최대어까지 영입해 샌디에이고와 경쟁할 대비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