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한해를 보낸 손흥민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또 터졌다. 이번에는 좀 더 구체적이고, 지네딘 지단 감독이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020년은 손흥민의 최고의 한해였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코로나19로 인한 시즌 중단 속에서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스(EPL)에서 30경기 11골 11도움을 올리며 아시아 최초로 10-10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중위권에 위치했던 토트넘은 최종 6위에 올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을 확정했다.
올 시즌 활약은 더 놀랍다. 손흥민은 EPL 15경기서 11골 4도움을 기록했고 UEL에선 예선을 포함해 7경기를 치러 3골 3도움에 성공했다. 특히 해리 케인과 찰떡 궁합을 보여 EPL을 넘어 유럽 최고의 공격 듀오로 군림했다. 손흥민, 케인은 올 시즌 12골을 합작하며 앨런 시어러, 크리스 서튼의 해당 부문 최다 기록(13골)과 격차를 1골 차로 좁혔다.
이렇듯 손흥민의 폭발적인 활약에 유럽 현지에서 극찬이 이어졌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제이미 캐러거, 게리 네빌은 2020 EPL 올해의 팀 좌측 공격수 자리에 손흥민을 넣었다.
국제축구연맹(FIFA)가 주관한 시상식에서도 손흥민의 이름을 찾을 수 있었다. FIFA와 FIFPRO 월드 베스트 일레븐 후보 최종 55인에 손흥민이 포함됐다. 유일한 아시아인이었고 2년 연속 명단에 올랐다. 지난 12월 70m 드리블 후 번리 수비수 5명을 제쳐낸 디음 성공한 골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서 푸스카스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이렇듯 최고의 2020년을 보낸 손흥민을 지켜보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레알의 지단 감독이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일 터키 기자인 에크렘 코누르의 말을 인용해 "손흥민이 레알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누르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지단 감독이 손흥민을 면밀하게 관찰하는 중이다. 레알은 곧 토트넘 측에 손흥민에 대한 정보를 물어볼 예정이다"고 전했다.
손흥민이 레알과 연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해 11월에도 스페인 마드리드의 지역지 'Que'는 "레알 마드리드가 아시아 시장을 바라보고 있고,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 손흥민은 아시아 역사상 최고의 선수고, EPL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첼시를 비롯해 몇몇 팀들의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고, 이제는 페레스 회장이 영입전에 참전한 것으로 보인다"며 손흥민의 레알 이적설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