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도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고민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손흥민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새해 첫 날부터 터졌다. 지난 1일(한국시간) 터키 출신 에크렘 코누르 기자는 자신의 SNS에 "지네딘 지단 감독이 손흥민을 면밀하게 관찰 중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곧 토트넘 감독(조세 모리뉴)을 만나 그에 대한 정보를 얻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후 손흥민의 레알 마드리드행 관련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6일 스페인 '마르카'는 "지네딘 지단 감독이 손흥민의 엄청난 팬이라고 말했다"며 손흥민의 이적설 배경에는 지단 감독이 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데펜사센트랄'도 "지단 감독이 구단 보드진에 손흥민 영입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는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에덴 아자르를 영입했지만, 연이은 부상과 과체중 논란 속 아직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카림 벤제마 홀로 고군분투 중이지만, 그가 지난해 한 해 동안 공격한 공격포인트(32개)는 손흥민(33개)보다 많지 않았다.
현재 토트넘과 손흥민의 재계약 협상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에 따르면, 토트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재정적 위기로 손흥민을 포함한 주요 선수들의 재계약 협상을 보류하기로 했다. 당장 급하지 않은 사항을 무리하게 처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손흥민도 이적을 고민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스페인 매체 '오크디아리오(Okdiario)'는 "손흥민이 이번 시즌 발전적이 모습을 보인 결과 레알 마드리드의 최상위 타깃이 됐다. 만약 지네딘 지단 감독의 공격진에서 슈퍼스타 지위를 보장해준다면 그 역시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손흥민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 이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가 왼쪽 측면 윙어로서 강력한 골 위협 때문에 손흥민을 넥스트 호날두가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