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브라질 1부 리그에서 팬들 기대를 순식간에 저버린 일이 생겼다. 인터나시오날 소속 수비수 로드니(29)가 팬들의 성의인 ‘2억 원’을 허공으로 날렸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22일 “브라질 세리에A 플라멩구와 인터나시오날의 37라운드에서 믿을 수 없는 일이 생겼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플라멩구가 2-1로 승리한 경기에서 인터나시오날 수비수 로드니가 상대 선수 필리페 루이스의 발목을 의도적으로 짓밟아 퇴장당했다. 이 행위는 결코 용서될 수 없지만, 가장 놀라운 일은 다른 이유”라고 설명했다.
알고 보니 로드니에게 플라멩구는 친정이다. 현재 인터나시오날로 임대됐다. 계약 조건에 원소속팀과 경기에서 출전할 수 없다. 이에 팬들이 출전 가능하도록 모금에 나선 것.
브라질 오 글로보에 따르면 인터나시오날 팬들이 로드니가 플라멩구전에 나설 수 있게 무려 15만 3,000유로(2억 원)를 모았다. 이 금액을 받은 플라멩구가 로드니의 출전을 수락했다. 그러나 인터나시오날 팬들의 선택은 틀렸다. 후반 4분 더티 플레이로 레드카드를 받아 순식간에 거액이 증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