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1)에게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가 관심 있다고 스페인 매체 디펜사 센트럴이 2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강인은 출전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발렌시아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이적을 요구하고 있다. 계약 기간이 2022년까지라 다음 여름이적시장에서 이적 가능성이 크게 점쳐진다.
지난 21일 셀타비고전 맹활약은 이강인의 가치를 크게 높였다. 이강인은 키 패스로 결승골을 도왔을 뿐더러 빼어난 드리블 실력과 탈압박 능력으로 보는 이들을 사로잡았다.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발렌시아에서 최고 수준 선수"라고 칭찬했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 역시 셀타비고전 이후 나왔다.
영국 매체 더 하드 태클은 레알 마드리드가 이강인을 영입하려는 이유가 여러 가지라고 분석했다.
"이강인이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떠오르는 스타 중 하나였기 때문에, 그가 발렌시아를 떠나려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이강인에게는 기회를 만드는 능력과 전진하려는 능력 외에도 '9번'부터 3선까지 뛸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매력을 느끼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는 가레스 베일, 하메스 로드리게스, 루카 요비치가 떠난 이후 이번 시즌 공격 옵션이 확실히 부족하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이스코를 쓰지 않았고 마르코 아센시오는 부상을 겪고 있다"며 "스포츠적 관점으로도 아센시오를 비롯해 비니시우스, 그리고 아스널로 임대된 마르틴 외데가르드 같이 경쟁을 필요했던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이강인의 합류는 의미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강인은 마케팅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며 "손흥민의 급부상 이후 축구가 주목받고 있는 모국 한국을 비롯해 수백만 명의 아시아 시청자를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강인은 레알 마드리드뿐만 아니라 맨체스터시티의 관심도 받는 등 주가가 오르고 있다.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가능한 한 빨리 이강인과 재계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