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34·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번에는 꼬집기 기행을 벌여 논란을 일으켰다.
영국 데일리메일이 지난 24일(한국시간) "수아레스가 심판 몰래 안토니오 뤼디거를 꼬집었다"고 보도했다.
수아레스는 첼시와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 출전했다. 수아레스는 첼시 수비수 뤼디거와 자주 부딪혔다.
데일리메일은 "뤼디거는 자신을 꼬집고 낄낄거리는 수아레스와 정면 충돌했다. 리플레이를 보면 수아레스가 뤼디거의 허벅지 안쪽을 쥐어짜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수아레스는 아약스 시절이던 2010년 아인트호벤의 오트만 바칼 어깨를 깨물어 7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리버풀에서 뛰던 2013년엔 첼시 수비수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의 팔을 물었다. 10경기 출장 정지를 당했다. 2014년 월드컵에서는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도 물어 뜯었다.
잠잠하던 수아레스가 입 대신 손으로 또다시 문제 행동을 벌였다.
해설자들도 황당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BT스포츠 해설가 조 콜은 "아이들을 교육할 때, 무언가 물어 뜯던 아이가 꼬집기 시작한다면 나아진 것 아닌가"라며 농담을 던졌다.
리오 퍼디난드 또한 "귀엽다"면서 "적당한 표현인지 모르겠다"며 혼란스러워 했다. 이어 "심판은 절대 못 본다. 심판들이 얼굴을 보고 있을 때 아래 쪽에 데미지를 주다니, 길거리 축가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