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가 카림 벤제마의 멀티골에 힘입어 하위권 엘체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레알은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열린 엘체와의 20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 홈경기를 2-1로 이겼다.
3경기 만에 승리를 챙긴 레알은 17승6무4패(승점 57)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바르셀로나를 1점 차로 따롤리고 2위로 도약했다.
레알은 전반전 유효슈팅 1개에 그치고 후반에도 영점이 제대로 잡히지 않아 엘체의 밀집 수비에 고전했지만, 벤제마가 해결사 역할을 했다.
레알은 후반 16분 엘체의 코너킥 상황에서 라파엘 바란과 경합을 뚫은 다니 칼보에게 선제골을 허용해 리드를 내줬다.
급해진 지네딘 지단 감독은 곧바로 호드리구,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를 투입해 총공세에 나섰다.
효과는 후반 28분 나타났다. 모드리치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벤제마가 헤더로 마무리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에덴 아자르까지 교체해 레알이 역전골을 노렸다. 결승골은 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호드리구와 패스를 주고받은 벤제마가 왼발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철썩이며 레알이 역전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