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모리뉴 감독은 남은 시즌 가레스 베일을 출전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 아스널 출신이자 토크스포트 축구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는 페리 그로브스는 최근 “베일이 A매치를 끝내고 토트넘에 복귀한 후 부상을 염려해 100%로 뛰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내가 감독이라면 앞으로 그를 경기에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로브스는 특히 리그컵 우승과 리그 4위 내 진입을 노리고 있는 토트넘으로서는 더욱 그를 기용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베일의 마음은 토트넘보다 웨일스 국가대표팀에 있다”며 “올 시즌 남은 경기에 그를 뛰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베일은 최근 “내가 토트넘에 온 것은 축구를 하기 위해서였다. 유로 2020을 위해 몸을 만들기 위함이었다. 내 계획은 토트넘에서 한 시즌을 뛴 후 유로 2020에 출전하고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가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로브스는 이 같은 베일의 말에 격분한 것으로 보인다. 베일이 토트넘보다는 유로 2020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베일의 에이전트 조나단 바넷은 26일 “베일이 다음 시즌 어디에서 뛸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주장했다.
바넷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베일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이르다”며 베일의 토트넘 임대 기간이 연장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베일이 최근 말한 것은 전후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한 발언이다. 그는 지금 현재에 집중하고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