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스리랑카와의 경기에 나서는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유상철 감독을 추모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8시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월드컵 H조 5차전 스리랑카와 경기를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스리랑카전에서 7일 별세한 유상철 감독을 추모하기로 했다.
먼저 협회는 아시아축구연맹(AFC)과 협의해 경기 전 전광판에 헌정 영상을 내보내고 묵념을 진행한다.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검정 암밴드를 착용하고, 벤치에 있는 코칭스태프도 검정 리본을 달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 축구대표팀 서포터인 '붉은악마'와 협의해 추모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유 감독의 대표팀 백넘버인 '6번'을 기려 킥오프부터 전반 6분까지 응원을 하지 않는다.
또한 대형 추모 통천(가로 12m X 세로 14m) 및 국화꽃 66송이가 부탁된 현수막을 게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유상철 감독은 7일 오후 췌장암 투병 끝에 입원 중이었던 서울 아산병원서 영면했다. 향년 50세.
유 감독은 선수 시절 A매치 통산 124경기에 나가 18골을 기록했다. 특히 역사적인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끌며 한국 축구의 간판 미드필더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