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배구 흥국생명이 학교 폭력 가해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에 대한 선수 등록을 최종 포기했습니다.
KBS 취재결과 흥국생명은 선수등록 마감일인 오늘(30일) 두 선수를 등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이재영, 이다영 선수 측에 최종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흥국생명이 선수 보유권을 포기함에 따라 이재영, 이다영 선수는 앞으로 자유계약(FA) 신분이 되고, 구단이 내렸던 무기한 출장 정지 징계도 더는 적용받지 않게 됩니다.
흥국생명 김여일 단장은 최근 배구연맹 이사회에서 두 선수에 대한 등록 의사를 밝힌 바 있으나, 피해를 주장한 이들의 인터뷰가 언론에 나가며 여론이 악화 됐고, 이에 부담을 느껴 선수 등록을 최종 철회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재영, 이다영은 지난 2월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며, 흥국생명 구단으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습니다.
FA 신분이 된 두 선수는 앞으로 흥국생명을 포함한 7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으며, 새 시즌 3라운드까지 새 팀으로의 이적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두 선수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계약할 구단이 나타니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