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에 큰 악재가 닥쳤다. 새롭게 합류한 영입생들이 뛰지 못할 수도 있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7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멤피스 데파이, 세르히오 아구에로, 에릭 가르시아를 영입했지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출전 명단에 등록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올여름 자유계약선수(FA)로 재미를 봤다. 평소 같았으면 엄청난 이적료를 주고 데려왔을 S급 선수들을 한 푼도 내지 않고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데파이, 아구에로, 가르시아는 모두 소속팀에서 FA로 풀렸기에 바르셀로나는 0원으로 데려올 수 있었다.
기쁨도 잠시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라리가는 선수들의 연봉이 지나치게 높아 소속팀의 재정이 적자가 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샐러리 리미트' 제도를 시행 중이다. 연봉 상한선이 넘는다면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을 등록할 수 없는 것이다.
라리가는 선수단의 총 임금을 수익의 일정 비율로 계산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매치 데이, 광고 수익 등이 줄어들면서 임금도 대폭 하향될 수밖에 없었다. 전해진 바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현재 10억 파운드(약 1조 5,700억 원)의 부채가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콘라드 데 라 푸엔테, 장클레어 토디보, 주니오 피르포를 매각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급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스포츠바이블'은 "바르셀로나에는 감봉을 하거나 떠나려는 선수가 없다. 심각한 문제에 처했다"고 밝혔다.
이런 상태로 인해 리오넬 메시와도 계약을 체결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메시 역시 바르셀로나에서 고액 연봉을 받는 대표적인 선수다. 바르셀로나가 메시를 잡더라도 현재 상황에선 출전이 불가능하다.
이렇듯 바르셀로나는 현재 비상 상황이다. 이에 필리페 쿠티뉴, 사무엘 움티티, 미랼렘 피아니치 등을 매각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올여름 안에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영입하고도 못 쓰는 '대참사'가 발생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