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한 거짓말 릴레이...40년 역사 파탄 위기, 72G 출장 정지 선례가 발목?

540 0 0 2021-07-18 13:37:01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OSEN=대전, 최규한 기자]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4회말 한화 공격이 진행되는 가운데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하늘에 노을이 물들고 있다. 21.06.18 / dreamer@osen.co.kr

[OSEN=조형래 기자] 현실은 40년 역사의 최대 위기 상황이다. 그런데 현실적인 징계는 72경기 출장 정지가 리그 차원에서 내릴 수 있는 징계의 최대치가 됐다. 선례가 결국 발목을 잡으려는 모양새다.

KBO는 지난 16일 박석민을 비롯해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 등 4명에게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원정 숙소에서 외부 지인과 5시간 동안 술판 모임을 벌이면서 방역 수칙을 위반해 프로야구 선수의 품위를 손상했다는 이유다. 한순간의 일탈로 이들에게 더 이상 올 시즌 기회는 없다. 박석민을 비롯해 권희동과 이명기는 외부 지인들로 인해서 코로나19 확진 판정까지 받았다.

코로나 스캔들이 유흥 스캔들로 번져가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모두 선수 생활의 기로에 섰다. NC 이전 키움과 한화 선수들이 동일 지인들과 함께 모였다는 사실까지 드러난 상황. 키움과 한화는 자체 징계를 내렸고 동선에 대해 거짓말까지 했다. 박석민 등  외부 지인들과 모임 사실에 대한 진술을 누락하면서 방역 당국의 역학 조사를 방해했다는 혐의로 경찰에 고발 당한 상태다.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 KBO는 상벌위원회를 개최했고 이들에게 징계를 내렸다.

그런데 키움과 한화 선수들이 초기 구단에 보고했던 것과 달리 방역 당국의 역학 조사에서 5인 모임 위반 등 방역 수칙을 위반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이들 역시 NC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허위 진술을 한 것. 키움과 한화 선수단은 NC의 문제가 발생한 문제의 호텔에서 여성 2명, 그리고 은퇴 선수 1명과 6분 가량 한 자리에 머문 사실이 드러났는데, 구단의 보도자료와 입장문에서는 이러한 내용 자체가 빠져 있었다.

결국 방역 당국의 조사에 혼선을 초래했고 강남구청은 키움과 한화 선수 각각 1명, 일반 여성 2명, 그리고 모임을 주선한 은퇴 선수 1명 등 5명에게 과태료를 부과했다. NC의 모임에서도 등장했던 일반 여성 2명에 대해선 동선 누락으로 추가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백신을 접종한 키움과 한화 선수 1명씩은 과태료를 면했다.

역학 조사를 하면 금방 드러날 사실을 숨겼다. 성인들의 사고 수준이라고 보기에 창피한 거짓말로 사건을 은폐하려고 했다. 하지만 금방 탄로가 났다. 한심한 인식 수준으로 야구 팬들과 대중들의 신뢰를 잃었다. 병역 비리, 승부조작 파문 등 숱한 위기들이 있었던 KBO리그지만 이처럼 모두의 공분을 사고 비난을 한 몸에 받았던 시기는 없었다. 리그 40년 역사 최대의 위기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뻔뻔하고 아마추어스러운 거짓말을 한 이들에게 KBO가 내릴 수 있는 징계의 최대치는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될 전망이다. ‘품위손상행위’라는 동일 항목이 적용될 것이다. NC 선수들의 선례가 있기에 리그를 공멸로 빠뜨린 선수들에 대한 징계도 같은 수준이 될 수밖에 없다. 선례에 발목이 잡혀 적정 징계 수위에 대한 논란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jhrae@osen.co.kr

[OSEN=최규한 기자] 2021 KBO 공인구. 2021.05.23 / dreamer@osen.co.kr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11428
‘대회 첫 해트트릭’ 대한FC 이장현 “이제야 내 모습 찾았다” [금배] 군주
21-07-18 18:38
11427
건승요 장그래
21-07-18 17:23
11426
‘연봉 162억 유리몸’ 이적 무산, 바르셀로나 ‘골치 아프네’ 떨어진원숭이
21-07-18 16:27
11425
손흥민 자리인데…토트넘 나폴리 전설 오퍼 애플
21-07-18 15:04
VIEW
뻔뻔한 거짓말 릴레이...40년 역사 파탄 위기, 72G 출장 정지 선례가 발목? 손나은
21-07-18 13:37
11423
오늘도 날씨 미쳤네.. 가습기
21-07-18 12:43
11422
한화-키움, 의문의 6분 동석…왜 거짓 논란으로 커졌나 극혐
21-07-18 11:01
11421
어떻게 프로야구 선수가 유치원생 만 못한 거짓말을 하는가 미니언즈
21-07-18 09:54
11420
즐거운 하루되세요 ~ 크롬
21-07-18 08:05
11419
KBO리그 8승 투수→ML 역수출 9승...팀내 ERA 1위 '성공 스토리' 뉴스보이
21-07-18 07:32
11418
SON 대환영 호재 "케인 토트넘 남고 베일 떠난다" 노랑색옷사고시퐁
21-07-18 04:29
11417
류현진 등판 예정 경기 우천 취소...하루 뒤 더블헤더 열린다 섹시한황소
21-07-18 03:08
11416
그냥 정배로 함 찍어봤는데 사이타마
21-07-18 01:38
11415
‘우승 청부사’의 추락... “공짜+퇴직금까지 드릴 테니 데려가세요” 불쌍한영자
21-07-17 23:04
11414
"손흥민, 토트넘과 '블록버스터급' 재계약 합의" 현지 보도 간빠이
21-07-17 21:01
11413
“류현진 아직도 토론토 경기한 적 없어” 美언론, 캐나다행 결정에 반색 치타
21-07-17 19:36
11412
박효준, 로스터 등록되자마자 대타·우익수로 빅리그 데뷔 불도저
21-07-17 18:21
11411
12년 만에 뭉친 경복고 동기, KCC서 재기 꿈꾼다 노랑색옷사고시퐁
21-07-17 17:45
11410
'멘탈 갑이네...' 그리즈만, 논란 중에도 축구화 자랑 섹시한황소
21-07-17 16:06
11409
샌디에이고 미쳤네 ㅋㅋ 홍보도배
21-07-17 14:51
11408
"이 톱스타들은 내년 여름 1년 남아요"...손흥민 포함 16인 공개 장사꾼
21-07-17 13:34
11407
선수단 호텔 드나들며 사적만남, KBO 뒤흔든 A씨는 대체 누구 오타쿠
21-07-17 12:18
11406
샌디에이고 김하성, 후반기 분위기 바꾼다...금발로 변신 가습기
21-07-17 11:02
11405
[단독] ‘등번호 98번’ 박효준, “드디어 왔습니다. 꿈의 무대인 양키스타디움에” 물음표
21-07-17 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