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아솔.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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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FC (로드FC) ‘끝판왕’ 권아솔과 ‘개그맨’ 윤형빈의 매치는 재벌의 손에 달렸다? 지난 23일 가오형 라이프 유튜브 채널에 영상이 하나 업로드 됐다. 권아솔과 윤형빈의 매치에 관한 내용이다.
권아솔과 윤형빈의 매치는 지난 6월부터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윤형빈이 제 49회 KBI 전국 생활 복싱 대회에 출전해 화끈한 KO 승을 거둔 뒤다. 권아솔과 윤형빈의 대결 가능성은 언론에도 보도되며 팬들도 관심을 가졌다.
이후 윤형빈은 ‘권아솔과 맞붙고 싶다’며 도발을 감행(?)했다. 권아솔은 ‘격투기는 장난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응답했지만 윤형빈이 연예계에서 소문난 주먹이어서 큰 관심을 나타냈다.
가오형 라이프에서 윤형빈은 “후원금이 들어와서 모이고 하면 좋겠다. 만약에 진짜로 실현이 돼서 펀딩이 되면 다 기부하겠다. 몸값으로 봤을 때 5천만 원 정도 되면 경기 하겠다. 5천만 원 정도면 좋은 일에 쓸 수 있다”며 권아솔과의 경기를 희망했다.
정문홍 회장은 “5천만 원이면 대회 대관료량 음향, 조명 반 달다가 끝난다”며 부족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권아솔도 “야외에서 경기 해야 된다”며 웃었다.
대회 비용이 큰 금액이 들어가는 걸 감안해 정문홍 회장은 “격투기 좋아하시는 재벌들이 누가 있나?”라고 물으며 “한화 김승연 회자님”을 언급하고, 윤형빈이 “정용진 부회장님. 그 분도 좋아하실 것 같다”고 말하자 권아솔은 “그 분도 완전히 남자다”라고 덧붙였다.
재벌들을 언급한 뒤 권아솔과 윤형빈은 “(돈이 모이면) 바로 한다.”고 말했다. ROAD FC는 한국 격투기를 견인하고 있는 대표 단체다.
하지만 인기에 비해 스폰서십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야구, 축구에 이어 포털사이트에서 세번째로 가장 많은 클릭수를 자랑하지만 그에 비해 스폰서십은 턱없이 낮다.
대기업의 후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 3일에 열린 ROAD FC 058 창원대회는 2년 만에 열린 넘버링대회임에도 관중들과 팬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격투기는 한국인들이 빼놓지 않고 이야기하는 스포츠가 됐다. 이제 대기업들이 대답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