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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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오타니 쇼헤이(27, LA 에인절스)의 고집이 옳았다. 오타니의 성공적인 투타 겸업은 올스타 브레이크를 넘어 후반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 5일(한국시각)까지 타자로 시즌 106경기에서 타율 0.270과 37홈런 82타점 74득점 100안타, 출루율 0.360 OPS 1.015를 기록했다.
충분히 40홈런을 넘어 50홈런에도 도전할 수 있는 상황. 부상이 없을 경우 한 시즌 40홈런 도달은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다.
또 오타니는 투수로 시즌 16경기에 선발 등판해 86이닝을 던지며, 6승 1패와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 중이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36개와 106개.
투수로 규정 이닝을 채우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시즌 2점대 평균자책점을 달성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는 상황이다.
이는 완벽한 투타 겸업을 의미한다. 타자로 40홈런-투수로 2점대 평균자책점.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 입성하며 세운 목표가 이뤄지는 것이다.
앞서 오타니가 2018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당시 투타 겸업에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한쪽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
성공적인 투타 겸업을 이어가고 있는 현재도 이러한 시각은 많다. 한쪽에 집중할 경우 성적이 더 좋아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오타니는 이러한 의견에도 투타 겸업을 이어가며 세계 최고의 선수가 모인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오로지 자신만이 할 수 있는 퍼포먼스를 자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