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4)가 파리생제르맹에 입단한다면 유니폼과 함께 등번호도 바뀐다. 프랑스 매체 텔레풋은 7일(한국시간) "메시가 10번을 거절했다"며 "등번호로 19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등번호 10번은 메시의 상징과 같다. 메시는 08-09 시즌 이후 13시즌 동안 바르셀로나 10번으로 활약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에서도 08-09시즌 이후 줄곧 10번을 달았다.
현재 파리생제르맹 10번은 네이마르. 메시가 파리생제르맹에 입단한다면 네이마르가 등번호를 양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번은 10번 이전에 메시가 달았던 번호다. 메시는 04-05시즌 등번호 30번을 달고 데뷔한 뒤 06-07시즌 등번호를 19번으로 바꿨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에선 청소년 대표팀에서 18번을 달았고, 04-05시즌 성인 대표팀에선 19번을 달고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현재 파리생제르맹 19번은 스페인 출신 윙어 파블로 사라비아가 달고 있다. 메시가 19번을 차지하기 위해선 사라비아의 양보가 필요하다.
파리생제르맹 7번은 간판스타 킬리안 음바페의 것이며 9번은 마우로 이카르디, 11번은 앙헬 디마리아가 달고 있다. 이카르디와 디마리아는 메시와 같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동료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샐러리캡 문제로 6일 메시와 결별을 발표했다.
파리생제르맹은 메시의 행선지로 가장 유력한 구단으로 꼽힌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파리생제르맹 회장이 직접 메시 측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메시 영입을 추진했던 맨체스터시티는 발을 뺐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은 "우리는 잭 그릴리쉬에게 많은 투자를 했다"며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잔류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현재로서 메시를 영입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