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 영. 연합뉴스
매년 현실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스포츠 게임이 새로 나올 때면 논란이 발생한다.
바로 선수들의 능력치(overall)에 대한 논란이다. 팬들은 물론 선수들이 직접 나서 자신의 능력치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한다.
NBA 스타 트레이 영(애틀랜타 호크스)도 불만이 가득했다.
NBA2K22의 출시가 다가온 상황에서 주요 선수들의 능력치가 선공개됐다.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와 케빈 듀랜트(브루클린 네츠),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가장 높은 96점을 받았다. 이어 카와이 레너드(LA 클리퍼스),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기츠),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95점을 기록했다.
영의 능력치는 89점. 10위권인 루카 돈치치(댈러스 매버릭스), 제임스 하든(브루클린 네츠), 데이미언 릴러드(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94점에도 한참 못 미치는 점수다.
영은 2020-2021시즌 평균 25.3점 9.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28.8점 9.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애틀랜타를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로 이끌었다. 2014-2015시즌 이후 6시즌 만의 콘퍼런스 파이널 진출이었다.
지난 시즌 능력치 86점보다 3점이 올랐지만, 영에게는 만족스럽지 못한 수치였다.
영은 트위터를 통해 "매년 느끼는 것인데 다들 일을 제대로 하는 것 맞냐?"라고 자신의 능력치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최고 능력치를 받은 제임스와 듀랜트도 불만은 마찬가지다. 다만 진심(?)인 영과 달리 애교가 섞인 불만이었다. 제임스는 "99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고, 듀랜트는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 모든 면에서 훌륭하기에 99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역 선수로 능력치 99점을 받은 것은 2001년 케빈 가넷이 처음이다. 이듬해 샤킬 오닐이 100점을 받았고, 팀 던컨과 코비 브라이언트, 제임스, 크리스 폴도 99점을 받은 경험이 있다. 다만 2014년 시리즈부터 현역 선수들의 능력치를 제한하면서 99점은 전설들에게만 책정됐다.